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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기/우주 이야기

인류는 정말 달에 갔다 왔을까?

며칠 전 나사가 아폴로 11호의 원본 테잎을 분실했다는 기사가 올라오면서
다시금 지구인의 달 착륙이 거짓이라는 음모론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분명히 그렇게 중요한 자료를 필름이 없었다는 이유로
아폴로 11호의 영상을 덮어 씌운 잘못은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단순한 실수인지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대로 뭔가를 숨기기 위함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다시금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인류가 달에 갔다 왔음을 증명하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달에 갔다 왔다는 증거는 현재 달에 남아 있는 당시의 흔적들을 찾아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사진으로 많이 봐왔던 발자국 같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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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자국과 같은 흔적은 너무나 작아서 지구나 달을 도는 위성으로 사진을 찍을수 없습니다.
그럼 어떤 증거물을 찾아내야 할까요?


얼마전 네이버에 이런 질문이 올라 왔었습니다.
[달착륙조작설에 관하여]

달에서 이륙할때 달착륙선의 상단부만 떨어저 이륙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하단부는 달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달에 남아 있는 하단부가 달 착륙의 증거가 될텐데.... 아니면 모두 수거해 왔나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질문에도 써 있듯이 달에 가기 위해서는 지구에서 로켓을 발사합니다.
로켓의 대부분은 지구궤도를 벗어나기 위한 연료로 가득 차있고 상단에 사령선과 착륙선이 실립니다.
착륙선은 사령선에서 분리되어 달에 착륙하고 임무를 달성한 뒤 사령선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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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올라가는 부분을 상승부, 달에 남아있는 부분을 착륙부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착륙선은 달을 떠나면서 착륙부를 달에 두고 옵니다.
그럼 아폴로 11호부터 달에 두고 온 착륙부를 찾을 수 있다면,
인류가 달에 다녀 왔다는 결정적인 증거로 볼 수 있을겁니다.


자, 지금부터 어제 공개된 Lunar Reconnaissance Orbiter(이하 LRO)의 아폴로 착륙지점 사진을 보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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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폴로 11호 착륙선의 착륙부입니다.(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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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바로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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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면 일반적인 지형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땅에 닿아있는 부분의 그림자가 가늘고 멀어질수록 커집니다.
따라서 땅에서 어느 정도 올라와 있는 물체의 그림자라는거죠.
(그림자의 방향을 문제삼는 분들이 계신데, 크레이터는 움푹 파인 지형이기 때문에 그림자 방향은 맞습니다.)


이어서 아폴로 14호 착륙선의 착륙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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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서는 착륙선의 그림자 뿐만 아니라, 우주인의 발자취와 장비의 모습까지 확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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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폴로 15호 착륙선의 착륙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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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알려드리지 않아도 찾으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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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아폴로 16호 착륙선의 착륙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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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7호 착륙선의 착륙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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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착륙은 음모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잘 보셨나요?
달에 갔다 왔던 흔적들이 남아있고,
우리는 위의 사진들을 통해 이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아직도 인류가 달에 가지 못했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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