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제주도 자전거여행

(10)
열정과 갈증 사이를 오가며..
제주도에서 오른쪽으로 9 ㅡ 제주도의 밤하늘 ※ 제주도의 밤하늘 제주도까지 챙겨간 FM2. 삼각대를 들고가기 마땅치 않아서 챙기지 않았더니, 별자리 찍는데 쇼를 했다. FM2 + 24mm 남쪽하늘. 일 밝은 별은 목성. 역시 남쪽하늘, 목성. 여름철 대 삼각형 북쪽하늘. 페르세우스자리. 제일 왼쪽은 북극성.
제주도에서 오른쪽으로 8 ㅡ 도착 ※ 도착 우리는 어제 여정을 15km 남짓 남겨놓았다. 중문에서부터는 코스가 좀 편했고, 절물휴양림에서 취사가 안된다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 때문에 오늘은 여유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약간은 늦잠도 자고, 아침에 해수욕장도 한바퀴 돌아보았다. 제주도 해수욕장에는 이렇게 모래에 사는 게가 있다. 딴데도 있던가?? 슬슬 달려도 오전만 달리면 되기에 일단 첫날 보지 못한 용두암에 가기로 했다. 중국 사람들이 단체로 와서 사진만 하나 찍고 말았는데, 뭐 볼게 있다고 오는걸까..;; 실제로 보면 용머리 같긴 하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용이라..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아주머니께서 문 열어놓고 시장가셔서 좀 기다렸다..;; 지역마다 소주가 다르다더니 제주도는 한라산이다. 먹어보진 못했다. 병이 투명한게 깨끗해..
제주도에서 오른쪽으로 7 ㅡ 고난 ※ 고난 아침부터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잠도 좀 설치고,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야 하니.. 다행히도 시간에 맞게 일어나서 서둘러 정리를 하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일출봉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른 시간이지만 자전거가 많이 보였다. 들어가려는데, 이 시간에 입장료를 받는다. 대단하다..;; 올라가는데는 약 20~25분이 걸린다던데 우리는 급해서 막 올라갔더니 10분인가 걸렸다..;; 아직 해는 뜨지 않았고, 스무명 남짓한 사람들이 보인다. 가족도 보이고, 연인, 여행객.. 기다림의 시간.. 수평선 위에 구름이 깔려서 10분정도 늦게 떴다. 일출을 보고 내려오니 교대친구가 보인다. 어제도 찜질방에서 자고 일출보고 내려왔단다. 이 친구는 오늘 돌아갈 계획이라 계속 해안도로를 달릴 예정이어서 잠시 같이 ..
제주도에서 오른쪽으로 6 ㅡ 만남 ※ 만남 너무 편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샤워도 말끔히 하고, 푹신한 침대에서 잤으니.. 일어나서 설영누나가 해준 맛있는 아침밥도 먹고, 얼음물과 포도도 싸주시고 정말 고마워요~ 우리는 다시 여행에 나섰다. 중문에서 서귀포로 가는 길은 대체로 언덕길이라 한다. 그 중에 아랫쪽에 있는 길이 그나마 자전거 타기에 편하다고 하니 이 길을 택했다. 참고로 중문에서 외돌개까지 언덕길이 좀 있지만 1시간 반인가 걸렸다. 외돌개는 이 바위를 말하는데, 어딜가나 그렇듯 전설이 있고 역사도 숨어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고려말 최영장군이 제주도를 강점했던 목호(牧胡)의 난을 토벌할때 외돌개 뒤에 있는 범섬이 최후의 격전장이었는데, 전술상 이 외돌개를 장대한 장소로 치장시켜 놓았다. 그러자 목호들이 이를 보고 대장군이 진..
제주도에서 오른쪽으로 5 ㅡ 호사 ※ 호사 이른 아침.. 날이 밝아오자 우리도 자연스레 눈이 떠졌다. 오늘은 그리 힘들 것 같지 않았지만 서둘러 출발 준비를 했다. 아침을 간단히 라면으로 때우고 학교를 나섰다. 어제 한라산 쪽으로 들어와서인지, 송악산까지 가는 길은 거의 내리막이라 금방 도착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위에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언덕 아래에서 이 말을 보고, 뒤에 구름도 멋있고 느낌이 좋아 찍었는데.. 찍을 때 말이 한걸음 언덕 뒤로 가서.. 다리가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사진 한방 찍고 그냥 달렸다. 산방산에서 바라본 해안이다. 산을 내려오면 화순리가 나오고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면 화순해수욕장. 해수욕장을 볼 게 아니라면 직진을 권한다. 그 길이 언덕길이 좀 덜하다. 휴가기간이 끝나서인지, 날이 너무 더..
제주도에서 오른쪽으로 4 ㅡ 시작 ※ 자전거 여행 시작 자~ 이제 여행 시작! 보통 항구와 공항 사이에 대여점들이 있고 그 부근에서 해안도로가 시작된다. 그 처음이 용두암. 문제는 앞장서 가던 놈이 용두암을 지나쳐 버렸다는거다..;; 해안도로를 달리니 자전거를 타고 바다를 보며 달리는 기분이 쏠쏠하다. 또 무더운 날씨에 부는 바닷바람이 시원하다. 이렇게 배도 있고, 등대도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삼각대가 없어서 이 사진 찍느라 얼마나 뻘짓 했는지 모른다.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니 이호 해수욕장이 나왔다. 그런데 해수욕장 들어가는 길이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드느라 살짝 고생했다. 좀 달리니 외도동. 이 분들은 누구신가 하면.. 외도동 주민자치센터 분들이시다. 길에서 불러 세우시길래 봤더니, 자치센터에서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들..
제주도에서 오른쪽으로 3 ㅡ 도착 ※ 제주도 도착 낮선 잠자리와 추운 실내인 탓에 일찍 일어났다. 아직 제주도 도착까지는 두시간 정도가 남아 있었다. 밖을 보니.. "와~" 비가 언제 왔냐는 듯 날씨는 아주 좋았다. 내리쬐는 햇빛, 그리고 푸르른 바다. 그리고 앞으로 나와 같이 여행을 하게될 이 녀석들. (지금보니 저놈 눈 감았군..) 찍다보니 내 사진이 별로 없는데..;; 배에서 찍은거 한장 구했다.. 그런데 제주도 이상하다.. 항구에 갈매기가 없어~ 제주도에서 혹 갈매기 보신 분, 답글 부탁한다. 항구로 들어가면서 찍은 제주시다. 왼쪽 산이 한라산인 것 같은데, 확실치 않다. 역시 아시는 분, 답글 부탁한다. 항구에 내려서 자전거를 기다리는데 많이 바쁜가보다. "택시타고 오세요. 택시비 드릴께요." 배 시간도 늦었는데, 빨리 오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