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꾼자리(뱀주인자리)
학명 Ophiuchus 약자 Oph
학명 Ophiuchus 약자 Oph
땅꾼자리는 여름하늘 남쪽 하늘에 보이는 별자리로 밝은 별이 적다. 전체적으로는 거대한 뱀을 든 거인의 모습이지만 땅꾼자리와 뱀자리는 별개의 별자리이고, 뱀자리는 서쪽에 머리부분, 동쪽에 꼬리부분으로 나누어진 진귀한 형태로 되어 있다. 땅꾼자리의 거인은 그리스신화의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모습이고, 그가 든 뱀은 의술과 건강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폴론이 테살리아의 왕 플레기아스의 딸 코로니스를 사랑해서 아폴론의 아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코로니스가 엘라토스의 아들 이스키스와 정을 통했고 이 사실을 까마귀(까마귀자리)가 알리자 화가 난 아폴론은 코로니스를 죽였다. 그러나, 바로 후회하고 그녀를 화장하는 장작불 속에서 뱃속에 들어 있는 아스클레피오스를 구출해내었다고 한다. 다른 설에서는, 도둑인 플레기아스의 딸 코로니스가 아폴론에게 몸을 빼앗기고 낳은 아이라고 한다. 아르고스반도의 에피다우로스에 버려진 그 아이는, 암염소의 젖을 먹고 개가 지키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본 동물들의 주인인 아레스타나스는 그 아이가 신의 아들인 것을 알고 감히 데려가지 못했다. 혼자서 성장한 아스클레피오스는 에피다우로스에서 신으로 숭배받았다. 그는 아폴론의 소개로 괴물 켄타우로스족인 케이론의 제자가 되었으며 의술과 약제술을 배워서 명의가 되었다. 또한 여신 아테네로부터는 죽은 사람을 소생시키는 힘을 가진 메두사의 피를 얻어서 많은 영웅들을 살렸으나 지옥시민이 계속 이승으로 올라가자 지옥의 신 하데스가 격노하였다. 하데스가 제우스에게 강력히 항의하자 제우스는 벼락을 던져서 아스클레피오스를 죽이고 말았다. 그 후 제우스는 그를 죽인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여 신으로 만들어 주었고 나중에는 별자리로 만들었다.
동양에서는 땅꾼자리의 알파(α)별 라스알하게를 천시원(天市垣)이라고 하는 큰 별자리에 있는 천후(天候)라는 이름으로 중요하게 여겼다. 천제(天帝)에 해당하는 별은 옆에 위치한 헤르쿨레스자리의 알파(α)별 라스알게티이다.
별자리 안에는 많은 구상성단을 포함하고 있는데 M9, M10, M12, M14, M19, M62, M107등이 있다.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루는 데네브와 견우성, 직녀성을 먼저 찾는다. 그리고 직녀성과 견우성과 땅꾼자리의 머리에 해당하는 알파(α)별 라스알하게가 이등변삼각형을 이루고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헤르쿨레스자리의 알파(α)별 라스알게티를 먼저 찾으면 바로 동쪽에서 라스알하게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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