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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도 자전거여행

제주도에서 오른쪽으로 5 ㅡ 호사

※ 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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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날이 밝아오자 우리도 자연스레 눈이 떠졌다.
오늘은 그리 힘들 것 같지 않았지만 서둘러 출발 준비를 했다.
아침을 간단히 라면으로 때우고 학교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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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라산 쪽으로 들어와서인지, 송악산까지 가는 길은 거의 내리막이라 금방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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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언덕위에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언덕 아래에서 이 말을 보고, 뒤에 구름도 멋있고 느낌이 좋아 찍었는데..
찍을 때 말이 한걸음 언덕 뒤로 가서.. 다리가 없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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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진 한방 찍고 그냥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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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에서 바라본 해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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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내려오면 화순리가 나오고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면 화순해수욕장.
해수욕장을 볼 게 아니라면 직진을 권한다.
그 길이 언덕길이 좀 덜하다.

휴가기간이 끝나서인지, 날이 너무 더워서인지..
들리는 해수욕장마다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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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수욕장에서는 해녀들이 일하고 있다..;;;

이쯤에서 우리는 점심을 먹어야 했다.
사실 밥 먹고 한잠 자고 싶었다.
해수욕장을 막 나가려는데,
"물 한잔 먹고 가요."
불러세우시는 음식점 아저씨.
물 한잔 얻어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 해주시는데,
중문까지는 언덕도 좀 있고, 중문에서는 음식점이 좀 비싸단다.
중간에 창천삼거리에 식당이 있는데 거기 두루치기가 맛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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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문까지 열심히 달렸다.
첫날에 이어서 또다시 자전거 여행하는 몇팀을 제끼고..
창천삼거리를 500m남기고 언덕 위에서 뻗었다.
아나.. 너무 배고팠다.
500mm는 내리막이었지만 그냥 달렸으면 뻗었을지도 몰라..
여행하는 분들.. 식사는 잘 하고 다니시길.. 특히 아침은..

아무튼 잠시 쉬고 무사히 식당에 도착.
식당은 사람이 많았다.
일단 두루치기 2인분 + 된장찌개.

그런데 주문부터 영 내키지 않는다.
좀 많이 달래니까 다 똑같이 나온다고..
이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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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 먹었다.
두루치기에는 콩나물만 들었고, 반찬은 다 짜다.
특히 계란찜은 아랫부분이 완전 소금이다..;; 계란찜은 아랫쪽 먹지 마시길..

맞은편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고 있으니,
아까 우리가 제낀 한팀이 지나간다..
'저 사람들 저래서 언제 돌라나..'

조금만 달리면 중문 관광단지에 도착한다.
볼 것들이 한곳에 있어서 편하다.
여미지 식물원과 천제연 폭포가 같이 있고, 컨벤션 센터와 주상절리대가 같이 있다.
일단 컨벤션 센터와 주상절리대를 보면.. 올라오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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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지 식물원은 입장료가 7000원이나 하지만,
실내외에 주제별로 꾸며져 있고, 중앙의 전망대에서는 마라도도 볼 수 있다.

식물원을 나서면 왼쪽편으로 천체연 폭포가 있다.
개인적으로 3단폭포는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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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지 모르겠다. 무지개 떳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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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이 너무 많아서 얼른 찍지 않으면 뿌옇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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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3단폭포인데.. 가는 길도 멀고, 멀찌감치서만 볼 수 있다.

폭포에서 나오는 길에 분수대가 하나 있는데, 생전 처음보는 쌍무지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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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쌍무지개가 뜨면 한쪽, 자연적일 때에는 안쪽 무지개가 어둡다고 한다.
잘 안보인다고 실망하지 말자.

다음으로 주상절리대로 향했다.
주상절리대가 순간 뭔가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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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록을 쌓아놓은 듯한..
딴건 없다. 오로지 요거뿐..
여긴 노을을 보는게 더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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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정이 없었으면 노을을 찍고 갔을껀데, 우리에겐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띠리리리링~"
"여보세요."
"형, 우리 주상절리대 보고 나왔어요."
"응, 컨벤션 센터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

얼마전에 동아리 CC로 결혼까지 하신 경종형, 설영누나.
지금 제주도에 사신다.
제주도에 간다니까 저녁 사주신다고 해서 우리는 좋아라 갔다.
집은 수영장도 있고, 먼 신혼부부가 침실은 두개인건지..;;
내가 가본집 중 쵝오~!로 좋았다.

가방 내려놓기가 무섭게 우리는 저녁 먹으러~
흑돼지를 사주셨는데 역시 고기를 먹으니 든든.
집에 와서는 샤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시원한 맥주까지~

이날은 생각 못했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다.
그래 다 내탓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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