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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도 자전거여행

제주도에서 오른쪽으로 7 ㅡ 고난

※ 고난

아침부터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잠도 좀 설치고,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야 하니..
다행히도 시간에 맞게 일어나서 서둘러 정리를 하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일출봉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른 시간이지만 자전거가 많이 보였다.

들어가려는데, 이 시간에 입장료를 받는다.
대단하다..;;
올라가는데는 약 20~25분이 걸린다던데
우리는 급해서 막 올라갔더니 10분인가 걸렸다..;;
아직 해는 뜨지 않았고, 스무명 남짓한 사람들이 보인다.
가족도 보이고, 연인, 여행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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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시간..
수평선 위에 구름이 깔려서 10분정도 늦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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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보고 내려오니 교대친구가 보인다.
어제도 찜질방에서 자고 일출보고 내려왔단다.
이 친구는 오늘 돌아갈 계획이라 계속 해안도로를 달릴 예정이어서
잠시 같이 달릴 여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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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성산일출봉에서 나와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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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에는 마땅히 먹을데가 없기 때문에(특히 아침에) 처음 나온 음식점에 들어갔다.
가격이야 좀 비쌌지만 장어해장국이라는 독특한 메뉴를 보고 주문을 했다.
해장국인데 장어가 들어간거지만, 어디 도시에서 장어먹기가 쉬워야 말이지..
난 비린건지 느끼한건지, 입맛에 맞지 않아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
그래도 아직 제주도 인심이, 밥 한공기 더 챙겨주시고 반찬 챙겨주시고..

아참 이 친구는 정희윤 이란다.
나중에 사진 메일로 보내주면서 알았다.
그러고 보니 내 명함 한장 주고 말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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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를 달리는 즐거움은,
시원한 바닷바람과 바닷풍경..

또 얼마 달리니 혼자 하이킹 하시는 여자분과 택견하는 아이들..
일단 제껴~

여자분은 잠시 은행 들린 사이에 지나가시더니 안보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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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소로 들어가는 해안도로 입구에서 우리는 다시 헤어졌다.
여기도 멋있을거 같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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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나마 가로수가 드리운 그림자 속으로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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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공원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혼자 하이킹 하시는 여자분 계신다. ^^

참고로 자전거 여행 하는 사람은 미로공원 50% DC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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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로를 돌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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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도 돌고돌았다.
도촬이다..;;
혹시 이 분 사진 보시면 연락주삼 ㅡㅡa

만장굴은 미로공원 옆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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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니 그 택견 아이들..
어린 애들이 잘도 달린다.
입구부터 서늘한 기운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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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까부터 이분이 자꾸..;;
이건 도촬 아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ㅡㅡ;;;
용암으로 인해 생긴 동굴이라 벽에 수평으로 줄이 나 있다.
용암이 흐른 자국인거지.

다른 사진도 몇 있는데 현무암이라 사진빨 안받는다.

들어온지 10분쯤 지나면 한기가 든다.
무쟈게 추우니 절대 반팔 입지 마시길..;;

가다보면 용의 발톱인가가 나오고 이런 기둥이 길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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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반환점이다.
여기 설명해 주시는 분이 계신데,
냉방병 안걸리시나 모르겠다.

이 기둥은 용암이 흐른건데 위층에 굴이 또 있다고 한다.
우리가 서 있던 굴이 먼저 생기고 위에 또 용암이 흐를 때,
약한 곳이 무너지면서 용암이 흘러내려 이런 기둥이 생겼고,
용의 발톱인가까지 흐른 흔적이란다.
이게 세계최대라고 한 것 같다.

아.. 이제 나가야 하는데, 발걸음이 빨라진다.
동굴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면 죽음이다.
무쟈게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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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을 나선 우리의 다음 목표는 대흥초교.
여기서 낮잠을 자기로 했다.
굴을 나서면 우측으로 미니미니랜드로 가는 길이 있는데
그쪽에 언덕길이 달릴만 하다면 그길이 빠를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이길을 택했는데, 약간 힘들다.
대충 끼니를 때우고 한잠 거나하게 자고 나니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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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을 따라 좀 더 가면 미니미니랜드로 향한다.
그런데 길이 무지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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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으나.. 난 거의 자전거를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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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벌써부터 코스모스가 반긴다.

다시 길을 따라 절물휴양림에 갔다.
야영이 된다고 해서 그 꼭대기까지 자전거를 끌고 갔건만..
취사가 안된단다~
우케 하겠노.. 다시 내려왔다.
몇시간 걸려서 올라온 길을 5분도 안되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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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는 양떼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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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는 영평초교에서 자려고 했으나 내가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삼양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검은 모래로 유명한 곳이다.
해수욕장도 취사가 안되서 빵과 음료수로 대충 때웠다.

설명누나가 중문쪽은 비가 온대서 걱정이 됐으나,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오늘 하루는 좀 힘겨웠지만 이제 여행도 끝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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