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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기/별보는 이야기

달의 모양 변화, 방학숙제 하기

인터넷에는 방학이 끝날 무렵이면 방학숙제를 대신 해달라는 글들로 북적인다.
그 중에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가 하나 있다.

바로 [달관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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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과학에는 [지구와 달]이란 단원이 있다.
여기에서 달의 모양 변화나 달의 위치 등을 학습하게 된다.
하지만 달이 보이는 시간은 저녁에서 새벽이기 때문에
학교 생활 중에는 실제로 달을 보기가 어렵다.
선생님들은 이런 이유로 방학을 맞아 달을 관찰해 오라고 하는 것 같다.


달을 관찰하는 방법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달의 모양을 관찰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같은 시간에 달의 위치를 관찰하는 것이다.




달의 모양변화는 어려운 말로 위상변화라고 하는데, 이는 음력날짜로 알 수 있다.
음력 7일쯤은 달의 오른편이 보이는 상현달이고, 음력 15일은 둥근 보름달이다.
보름달 이후에는 차츰 달이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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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별 달의 모양은 아래 사이트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http://www.kasi.re.kr/Knowledge/astro_event.aspx
http://astronote.org/calendar.php

주의할 점은 달이 뜰 때와 고도가 가장 높을 때, 서쪽으로 질 때에 기울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고도가 가장 높을 때를 기준으로 달 모양을 그리는 것이 좋다.
달의 고도가 가장 높을 때는 일반적으로 남쪽에 위치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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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위치를 관찰하는 일은 정해진 시간에 매일 달의 위치를 기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초승달에서 보름달까지 저녁 6시에서 8시 사이에 달의 위치를 기록한다.

위의 사이트에서는 달의 모양뿐만 아니라 달이 뜨는 시간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여기서 약간의 오해가 있는데 달이 뜨는 시간과 달이 보이는 시간은 다르다.
달이 보이는 시간은 햇빛이 약해지면서 보이게 되는 것이고,
달이 뜨는 시간은 말 그대로 동쪽 지평선 위로 달이 뜨는 시간이다.
따라서 달이 뜨는 시간에 달이 보이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에 달관찰에서 이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위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남쪽을 바라보고 매일 저녁 7시에 관측을 하게 된다면
달은 매일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스텔라리움이라는 프로그램으로 7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일 저녁 7시에 달의 움직임을 시물레이션 해 보았다.
(스텔라리움 설치 방법 http://starfield.tistory.com/749)
아래 그림과 같이 서쪽에서 초승달로 시작해, 매일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보름달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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