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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리뷰 및 사용기

이젠 네비가 필요없다! 다음 스카이뷰 오픈!

국내 최고의 포털 사이트로 거듭나기 위한 다음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작년 여름 Change Up!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음은 상대에게 뒤쳐지지 않는 검색능력과 정보력을 과시하였다.
그리고 올 겨울, 다음은 다시 한번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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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새로운 지도 서비스의 오픈 전에 다음과 같은 홍보를 하였다.
스카이뷰는 동영상에서 보았을 때 구글과 야후에 뒤쳐지지 않는 해상도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기존의 지도 서비스를 이용한 네비기능까지..


다음 스카이뷰

다음의 로드뷰는 구글의 스트리트뷰와 같은 서비스였다.
(하지만 구글의 스트리트뷰는 우리나라에서 서비스 하는 지역도 없고,
로드뷰의 이미지 품질이 더 좋고, 무설치에 자리이동까지 가능하다.)

실사를 이용한 VR 구현으로 실제 그곳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만 했다.


다음 로드뷰


이런 다음의 공세에 2009년을 맞아 홈개편을 실시한 네이버도
기존의 지도 서비스에 위성/항공 지도를 서비스 하게 된다.

다음과 네이버의 지도 서비스의 첫 화면은 모두 기존의 지도 서비스로 시작한다.
다음은 우측상단의 스카이뷰를, 네이버는 겹쳐보기를 누르면 위성사진이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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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 첫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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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첫 화면


위의 스크린샷으로 첫 화면에서 보여지는 두 포털의 위성지도는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이용하면 첫 화면에서부터 차이가 보인다.

먼저 네이버는 부천시청을 중심으로 첫 화면을 보여주지만,
다음은 인천 남구청을 충심으로 첫 화면을 보여준다.
이게 무슨 차이냐고?
내가 사는 곳이 인천 남구이기 때문이다.

또한 네이버는 스크린샷 툴을 이용했을 때에 색으로 표시된 도로가 저장되지 않고
위성사진만이 저장되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과 네이버 모두 지도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저장기능을 이용하면 위성사진이 아닌 일반지도가 저장되었다.)

하지만 네이버는 위성지도 상에 많은 편의시설을 비롯한 정보를 나타내고 있어,
학교와 공공시설만을 보여주는 다음보다는 위성지도에 담긴 정보에 있어서 한발 앞서고 있었다.(동 단위 보기 기준)
왜 일반지도에서는 보여주는 정보들을 스카이뷰에서는 보여주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스카이뷰가 정말 네비보다 강력한 기능을 가지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정보를 나타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첩보위성 수준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50cm급 고해상도 사진은 어떤 것일까?
구글어스가 나올 때에도 그랬지만, 이런 서비스가 나오면 자기집부터 찾기 마련이다.

남구 주안2동으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다음과 네이버 모두 주안2동 주민센터를 찾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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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 남구 주안2동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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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남구 주안2동 검색 결과


하지만 보여지는 사진에는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다음의 지도는 "동" 단위에서 두 단계 더 zoom in한 화면을 보여주지만,
네이버의 지도에서는 "동" 단위에서 한 단계 더 zoom in한 화면을 보여주었다.

다음에서 자랑하듯이 고해상도의 사진은 검색 첫 화면에서부터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게다가 네이버는 더 확대할 수 없었고, 더 확대하게 되면 아무런 이미지도 보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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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오류화면


그래서 네이버에서 가능한 동 단위에서 한 단계 zoom in한 지도의 축척을 비교해 보았더니
다음은 1.8cm가 130m를 나타내고, 네이버는 1.8cm가 200m를 나타내었다.
다음의 지도가 같은 단위에서도 좀 더 축척이 높고, 더 확대가 가능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다음의 위성사진을 이용해 우리집을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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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 우리집


집을 찾아 처음으로 zoom in을 해본 나로써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처음 구글어스를 통해 위성사진을 접할 때만 해도 자동차가 보인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 했는데,
이건 뭐 인도를 걷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실제로도 현재의 구글어스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다음의 위성지도는 고해상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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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스] 우리집


또한 스카이뷰는 골목길까지 확인이 가능해져 일반통행과 같은 도로정보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집 부근에는 일방통행 도로가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붉은색으로 표시한 길이다.
차가 다닐 수 있을만한 도로는 흰색으로 표시하고, 일방통행은 그 위에 화살표로 표시하였다.

약간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화살표가 작고, 화살표 역시 흰색이라는 점이다.
화살표의 크기나 색을 좀 바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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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 일방통행 표시


다음 지도에는 이 외에도 많은 장점이 있다.
먼저 다음과 네이버 모두 지도 상단에 위치 정보를 표시해 준다.
동 단위까지의 행정구역을 알려주기 때문에
지도를 확대한 채로 이동할 때에 아주 편리하다.

하지만 다음은 이 부분이 펼침목록으로 되어 있어서
클릭 하기만 하면 자기가 원하는 시,도 및 구,군 그리고 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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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 행정구역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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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행정구역 표시


스카이뷰는 이렇게 막강한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통해
골목골목까지를 다 알 수 있어, 정확한 장소를 찾을 때에 유리하다.
이는 현재의 네비게이션에서 제공하는 이미지보다도 우수하다.

또한 스카이뷰와 함께 교통정보를 이용하면
색으로 표시되는 5분 단위의 상세 도로정보를 알 수도 있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컴퓨터를 휴대하고 있다면
네비게이션에 필적할만한 지도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다음 지도는 GPS가 안 되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이라고는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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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 교통정보


다만 현재시간이 새벽 5:30분을 지나고 있는데,
이미지에서 보이는 붉은색 부분에 정체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한가지 더 다음 지도 서비스에는 선택한 영역의 "면적"을 계산해 주는 기능이 있다.
길 찾기를 이용할 때에는 별로 필요 없는 기능이지만, 재미로 한반도의 면적을 대강 계산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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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 면적 계산


한반도의 영역을 선택하고 나자, 약 23만 제곱킬로미터라고 표시해 준다.
실제 한반도의 면적은 22만 제곱킬로미터이니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한가지 더 로드뷰를 잠깐 살펴보고 가자.
로드뷰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VR 기능을 이용한 것이다.
다음에서나 대부분은 파노라마 기능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파노라마 사진에서 좀 더 발전한 Photo Virtual Reality이다.
VR은 사진을 360도로 촬영하여 3D VR로 제작하게 된다.

로드뷰는 스카이뷰에서 원하는 지역을 찾아간 뒤
로드뷰를 표시해 주는 캠모양의 아이콘만 가져다 놓으면 된다.
위에서 촬영한 위성사진과는 달리 실제로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바로 그 위치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로드뷰는 별다른 설치없이도 VR을 바로 볼 수 있어서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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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 로드뷰

로드뷰는 단순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비스만도 아니다.
로드뷰 상의 도로 표시와 방향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만날 약속을 잡거나, 길을 알려줄 때에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다.
현재 서비스 지역이 서울뿐이라는 점이 아쉽기는 하다.

간단하게 다음의 스카이뷰와 로드뷰를 살펴보았다.
골목과 사람까지 알 수 있는 고해상도의 스카이뷰와
실제 길찾기를 위한 로드뷰를 내놓은 다음.

마지막으로 누구나 한번쯤 찾아봤을 독도를 가보면서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아직까지 독도를 찾아보지 않았다면, 당신은 대한국인이 아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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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 독도


위성지도의 선구자이자 세계의 위성지도를 서비스 하는 구글에 맞서
최고의 지도 서비스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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