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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기/하늘 소식

8월 또 한번의 이벤트, 부분월식

8월 1일의 개기일식(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에 이어서
또 한번의 이벤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부분월식입니다.

이번 부분월식은 염소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가장 잘 보이는 곳은 남아메리카의 동쪽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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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의 과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월식은 처음에 밝기가 어두워지는 것으로 시작하는데(Penumbral Eclipse Begins),
달을 주의깊게 관측을 한다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후에 달이 가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식이 시작되고(Partial Eclipse Begins),
이 때에는 우리가 생각하듯이 달이 잘려나가기 시작합니다.

최대식분(Greatest Eclipse)에서는 부분월식일 경우 가장 많이 가리는 순간입니다.
개기월식의 경우에는 달이 다 가려지는 순간,
달이 다시 보이게 됩니다. 아주 붉게 물들게 되죠.

그리고 다시 앞의 과정을 거꾸로 거치게 됩니다.


각각의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Penumbral Eclipse Begins:   18:24:49 UT
Partial Eclipse Begins:     19:36:07 UT
Greatest Eclipse:           21:10:09 UT
Partial Eclipse Ends:       22:44:16 UT
Penumbral Eclipse Ends:     23:55:25 UT


위의 자료에서 보면 최대식분이 일어나는 시간은 16일 21:10:06 UT 입니다.
우리나라는 9시간을 더하니까 17일 06:10:06 군요.

이 시간이면 월몰시간(05:53)이 지난 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보름달이 지는 시간에 부분월식을 볼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부분월식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 보면,
식이 시작되는 시간은 16일 18:24:49 UT입니다.

한국시간으로 바꾸면 17일 03:24:49입니다.
다만 천문연구원에서는 17일 03:23, 시물레이션으로는 17일 03:25으로 나오네요.
약간의 오차가 있지만 사실 부분월식의 시작은 구분하기 힘듭니다.

여기에 일출시간이 05:49이고, 월몰시간이 05:53이기 때문에
약 2시간 가량 식의 진행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달이 가려지는 것은 약 1시간 가량을 지켜볼 수 있겠네요.


어느 정도 가리게 되는지 한번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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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는 05:00의 상태입니다.
이 시간은 이미 하늘은 밝아지고 있고,
고도(8.5도)나 달의 상태로 봤을 때 관측한계 시간인 것 같습니다.

시민박명 05:22
항해박명 04:48
천문박명 04:13


이미지나 동영상에서는 본영에 가리게 되어도 달이 보이는데, 실제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 때 본영의 경계에 있는 크레이터의 목록이 시간별로 나와있는 자료도 있군요.
천체망원경이 있다면 달지도를 하나 놓고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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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터 목록



다가오는 8월은 개기일식과 부분월식,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라는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시간상으로나 가시적으로는 볼만하지 못한 이벤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날씨라도 좋기만을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03:25부터 06:00까지 부분월식의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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