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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기/하늘 소식

8월 1일 개기일식, 어디에서 보일까?

올해와 내년에 중국에서 개기일식이 있습니다.
올해 개기일식은 8월 1일이며 올림픽과 맞물려있죠.
참고로 내년의 개기일식은 7월 22일입니다.

아래는 다가오는 8월 1일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을 표시한 그림입니다.
파란색 부분이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점이며, 시간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을 보면 대략 캐나다에서 시작해서 그린랜드, 러시아를 지나 몽골, 중국에 이르게 됩니다.
이번에 올림픽으로 중국에 가신 분들은 운이 좋네요.

그 외의 지역에서는 아쉽게나마 부분일식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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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녹색줄이 시간대를 의미하고, 파란색줄은 식의 정도를 나타냅니다.
우리나라는 붉은줄 안에 포함되는데,
여기서는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해가 질 때 식이 시작됩니다.
다시 말해서, 노을이 지면서 해가 달에 먹히기 시작하는거죠.

아시아의 지역별 자료를 보면
invalid-file

20080801_개기일식_아시아_데이타


한국은 서울기준으로 UT 10:18:04.2 에 식이 시작이 됩니다.
한국시간으로 본다면 19시 18분 04초에 시작이 되는거죠.
그리고 해가 가장 많이 가리는 시간은 UT 10시 37분입니다.


문제는 이 시간이면 거의 해가 질 시간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자료(http://www.kao.re.kr/Knowledge/sunmoon_map.aspx)에 따르면
이 날 서울의 일몰 시간은 19시 40분이네요.

따라서 고도가 아주 낮은 곳에서 식이 시작되고,
부분일식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약 20분 정도.

가장 많이 가리는 시간은 19시 37분이고, 일몰시간은 19시 40분입니다.
프로그램을 써서 시물레이션 해 보았더니,
해의 밑부분이 수평선에 닿을 때가 19시 37분경이 됩니다.

다시 확인해 보니 해의 밑부분이 수평선에 닿는 시간은 19:35분입니다.





동영상은 30배속 입니다.


동영상에 몇가지 정보를 추가하였습니다.

[Flash] http://starfield.tistory.com/attachment/hk47.swf

먼저 부분일식이 시작되는 시간에 해는 고도 3도, 방위각 290도에 위치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해가 지평선 아래로 사라질 때의 방위각은 293도 정도가 되죠.

방위각 270도는 서쪽을 말합니다.
따라서 서쪽보다 약 20도 정도 북쪽이 방위각 290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가로 세로 3도 정도의 범위 내에서 부분일식이 일어납니다.

만약에 부분일식을 관측하고 싶다면,
빌딩 옥상이나 산 정상도 좋지만, 이번에는 서해안 바닷가가 안전합니다.
또 사진을 찍으려면 대각선으로는 4.3도 정도를 움직이기 때문에
적당한 렌즈의 선택이 필요하겠죠.

이번 여름휴가는 해수욕장에서 붉은 노을과 함께 부분일식을 바라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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