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갔다온 쩐언도 올만에 만나고
겸사 뭐라도 할까 싶었던 중..
청계천을 가자 했으나.. 춥다는 말 한마디에 포기하고..
중앙박물관에서 하는 루브르전을 다녀왔다.
학교 다니면서 공사하는거 매일 보고
언젠가 한번 다녀온적도 있으면서
처음에 어디있는건지 기억을 못했다는..;;;
암튼 지하철 내리는데 사람 무쟈게 많았다.
초,중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도 많이 보이고..
박물관 앞에 다다랐을때..
허걱!
매표소에 줄이 쫙~~
들어가는 것도 줄을 스다니..
일요일 오후지만 인간적으로 넘 많았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바로 앞에는 테이크아웃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는 커플..
표 뒤에 음식물 반입 금지라는데..
그걸 본 우리 뒤에 커플..
"커피 마실래?"
ㅡㅡ;
또 하는 말이..
"우리 일회용 카메라라도 사야 되는거 아냐?"
ㅡㅡ;;;;;;
도대체 기본이 안되있어...
아무리 좋은 작품들이 걸려있어도..
우리나라의 국민성은 아직 이정도인거다.
한 30분 기다려서 들어간 박물관..
9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었는데..
솔직히 잘 알려진 화가의 작품은 없었다.
뭐 그렇다고 내가 그림에 대해 잘 아는건 아니지만..
처음엔 루브르 박물관을 그린 두점의 그림.
그 다음엔 성경과 관련된 그림들..
여기서 난 또 한번 OTL
모세가 버려지고 물에서 건져지기까지를 한폭에 담은 그림에서..
뒤에 아들을 데려온 엄마가 설명을 해준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을 설명하는 책을 보고..
그런데 모세 그림을 보고 하는 말이..
"저 때에는 창녀가 많았는데.. 아이를 마구 낳아서 기르기 힘드니까
저렇게 버리는 경우가 많았데.."
아무렇지도 한게 말하는 어머니..
아무리 교회를 안다녀도 그렇지.. 할 소리를 해야지..
(모세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 검색해서 찾아보시길.. 장자와 관련된 예언때문에 버려짐..)
후,,
정말 답답했다..
이걸 말을 해줘야 하나..
그런데 이어지는 아들의 한마디..
"이싼 돈 주고 이런 재미없는 걸 보니까 우리나라가 아직 선진국이 못된거야.."
허걱..
완전 OTL
이건 무슨 말을 해주고 할 생각도 안든다..
그리고 사람이 많긴 했지만.. 워낙 그림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그냥 쓱 둘러보고 왔다.
내 막눈으로 보이는 것은 그림이지만 아웃포커싱 된 그림들이 실감이 난다는거..
인물만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배경은 그냥 막 그린듯한 그림도 보인다는거..
그리고 조명이 이상해서 정면에서는 반짝인다는거..
암튼 그냥 그렇게 사람 많은데서 그림보다 왔다.
일반인이 10000원이지만 그렇게 비싼 입장료는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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