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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이틀사흘나흘

대학은 수강신청으로 전쟁 중

오래도 학교 다닙니다.
이제 4학년인데, 01학번이니 대학을 8년동안 다니는군요.

대학에 입학하면서 좋았던건,
이제 내가 원하는 분야를 공부하고,
또 원하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뭐 처음에는 신청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어떤 수업이 좋을지 몰라서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수강신청을 했었습니다.
군대 가기 전에는 선배들 말에 혹해서,
편하고 점수 좀 나온다는 교양을 좀 듣기위해 무던히 노력했었죠.

동시 접속자 수가 많아지다 보니
때로는 학교서버가 감당 못할 때도 생깁니다.
접속 오류가 나거나 느린 웹페이지가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 없죠.

대학 수강신청의 묘미는 아무래도 빠른 접속과 클릭!
그리고 계속되는 신경전!

때로는 이런 묘미보다는 남보다 앞서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수강신청.
물론 공정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난 학기에 매크로를 이용한 학생들은 징계를 받았더군요.


오늘은 4학년 1학기 수강신청 첫날이었습니다.
전공과목을 신청하는 날이었죠.
비정상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학생들 때문인지
수강신청 페이지에는 경고문구가 붙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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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웬일인지 로그인은 되지않고..

단순한 서버폭주로 생각하고 30분여에 걸친 사투..
여전히 오류..

비번도 틀리게 해보고,
쿠키삭제에,
모뎀도 껏다키고,
수강신청 한 친구 두명에게 부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오류..
사람 미치고 팔짝뛰게 하는데..

해당 부서는 계속 통화 중..
겨우 한 번호로 신호음이 갔으나 받는이는 없고..

여기서 좌절모드 OTL.

겨우 학교 게시판 들어갔더니 나랑 같은 이들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나와 같은 4학년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다들 최소학점도 못 채웠던데, 학교는 무슨 생각이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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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시 두가지 아이피로 접속된 학번만 오류가 났고,
추후에 아이피가 바뀌고 접속이 가능해진 걸 보면,
이건 학교 서버 문제였습니다.
아직 학교측에서는 말이 없는데, 사과와 대책마련은 당연한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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