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피 치어를 계속 관리하다보니
치어의 먹이 선택에 신중해지게 됐습니다.
하스타나 아피나 성어는 알아서 찾아먹는다고 치고
준성어는 발육을 위해 먹이를 선택하겠죠.
그럼 치어는 어떤 기준에서 먹이를 선택해야 하는가..
사실 하스타 치어도 자연부화에 따로 관리를 하지 않아서
별도의 치어 먹이를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아피 치어를 100마리 가량 보고 70마리 이상 준성어로 크는걸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치어의 먹이는 초기 생존과 관련이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는거죠.
개인적으로 치어 생존은 두가지 이유입니다.
1. 물상태
2. 난황이 없어지는 시기의 영양보충
대부분 치어의 먹이는 브라인을 주는데
저도 이번에 하비를 이용해서 생 브라인을 약간 줘봤지만..
몇가지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일단 생브라인은 염분이 있습니다.
물에 헹구더라도 소금물로 부화시키는 브라인은 염분을 머금겠죠.
이게 물상태와 담수에서 사는 치어의 생존에 영향을 줍니다.
그럼 냉동브라인은 어떨까..
가끔 카페에서 캡슐을 부화통에 띄워 놓았는데 치어가 다 죽었다는 글을 보곤 합니다.
왜 그럴까?
이건 물의 온도 변화에 의한 영향이라고 봅니다.
캡슐의 냉기가 부화통의 온도를 떨어뜨리고
혹 캡슐에 들어가는 치어는 더 심한 온도 변화를 격겠죠.
그럼 대안으로 탈각알테미아는 어떨까?
제가 얼마전에 탈각알테미아를 구해서 하스타항에 주기적으로 뿌리고 있습니다만..
아피 치어는 잘 먹지 않습니다.
치어의 특성상 움직이는 먹이가 우선 순위인데 먹이반응이 안 나타나는거죠.
그렇다고 사료를 부셔주면 물상태가 좋지 않고
역시 먹이 반응이 떨어질 수 있어서 태어난지 일주일 이내의 치어는 사료를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
제 선택은 이겁니다.
그린달웜입니다.
그런데 뭔가 좀 다르죠.
저는 이상하게 달웜이 폭번하고 한달 정도가 지나면 이런 상태가 되는데
달웜 새끼들입니다.
아마도 달웜을 먹이로 주는 빈도가
새끼들이 자라는 속도를 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 새끼들이 어항에 투입되면 성어보다도 치어가 먼저 달려듭니다.
또 웜이기 때문에 꿈틀거림이 치어를 불러 들이고
작은 사이즈 역시 치어의 먹이로 제격이라고 볼 수 있겠죠.
지금까지는 아피만 확실한 결과를 보고 있어서
조만간 하스타도 알 떼고 부화통에 관리하면서
달웜 새끼들로 먹이를 공급해 볼까 합니다.
'물생활 > 사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오 미디어 여과재 일주일 사용기 (0) | 2018.05.09 |
---|---|
스텐 분재 유목 (0) | 2018.02.20 |
어항 물때는 유레카지! (0) | 2018.02.19 |
디머 기능이 있는 어항 조명 어댑터 (0) | 2018.02.19 |
냉각팬 디머 사용 시 소음 없애기 (0) | 2018.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