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자리
학명 Perseus 약자 Per
학명 Perseus 약자 Per
페르세우스자리는 늦가을 은하수를 따라 북쪽 하늘에 보이는 별자리로 프톨레마이오스의 48 별자리 가운데 하나이다. 페르세우스는 그리스신화의 영웅으로 한 손에는 칼을, 다른 손에는 메두사의 목을 든 모습을 하고 있다.
아르고스왕 아크리시오스에게는 딸 다나에가 있었는데 손자에 의해 죽을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다. 다나에가 제우스에 의해 페르세우스를 낳게 되자 왕은 모녀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버렸다. 상자는 세리포스섬에 도달하여 둘은 섬의 왕 폴리데크테스의 동생의 보호를 받는다. 그 뒤 다나에를 사랑한 폴리데크테스는 성인이 된 페르세우스를 죽게 하려고 괴물 메두사의 목을 가져올 것을 요구했다. 메두사의 머리털은 뱀이었고 누구나 얼굴을 보면 돌로 변하였다. 페르세우스는 아테네의 방패와 헤르메스의 비행신발을 빌려 메두사의 동굴에 날아갔다. 얼굴을 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방패에 비친 모습을 보며 잠자고 있는 메두사의 목을 베었다. 돌아오던 길에 바다괴물의 먹이가 될 뻔한 안드로메다(안드로메다자리)를 구출해 결혼하고 세리포스섬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폴리데크테스는 메두사를 처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페르세우스는 자신을 믿는 사람은 눈을 감으라고 하면서 자루에서 메두사의 목을 꺼내니 폴리데크테스는 돌로 변하였다.
팔꿈치에 해당하는 알파(α)별은 620광년 떨어진 1.8등급 별로 태양보다 6천배나 밝은 황백색 초거성이다. 메두사의 눈 부분에 있는 베타(β)별 알골은 아라비아어로 악마의 머리를 의미하는데, 고대부터 불길한 별로 여겼다. 알골은 최초로 발견된 식변광성이다. 1667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제미니아노 몬타나리가 발견했는데 아라비아에서는 중세부터 변광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라비아인들은 이 별에 악마의 영혼이 깃들었다고 생각했다. 알골은 약 2.9일마다 광도가 2.1등에서 3.4등까지 변하는 대표적인 알골형 변광성이며 지구에서의 거리는 100광년이다. 밝은 주성은 질량이 태양의 3.7배, 반지름은 2.7배, 표면온도는 1만 2000K, 스펙트럼형은 B8이며 태양보다 백배나 밝은 청백색의 별이다. 이 주성의 주위를 2.867일의 주기로 도는 동반성은 질량이 태양의 0.8배, 반지름은 주성보다 더 커서 3.6배, 표면온도는 약 5000K, 스펙트럼형은 G8이다. 알골은 실제로는 삼중성으로서 제3의 별이 1.86년의 주기로 주성과 동반성의 주위를 돌고 있다. 그 질량은 태양의 1.7배 정도이고 스펙트럼형은 F2이다. 이들 별은 너무 가까워서 망원경으로 구분할 수 없다.
페르세우스자리의 감마(γ)별과 카시오페아자리의 델타(δ)별 중간 지점에 2개의 별무리가 있는데 페르세우스자리의 이중성단이라는 산개성단이고 페르세우스가 오른손으로 들고 있는 칼의 손잡이에 위치한다. 두 성단은 완전한 쌍둥이는 아니다. NGC 869가 별들이 더 밀집되어 있다. 그 옆의 성단은 크사이(χ)별로 알려진 NGC 884로 적색거성이 있다. 두 성단 모두 은하의 나선팔에 위치한다. NGC 884는 7천5백광년 떨어져 있고 NGC 869는 약 3백광년 더 가까이에 있다.
이 별자리에는 산개성단 M34과 행성상성운 M76이 있다.
감마(γ)별을 중심으로 매년 8월 13일 전후에 페르세우스 유성군을 볼 수 있다. 이것은 1862년 지나간 터틀혜성의 물질과 지구가 만나서 발생하는 것이다.
은하수 속에 밝은 2-3등급의 별이 사람 인(人)자 모양의 곡선으로 늘어서 있다. 안드로메다자리의 알파(α)별에서 베타(β)별을 지나 감마(γ)별에 이르는 선을 계속 연장하면 페르세우스자리의 알파(α)별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아래 위로 늘어선 페르세우스의 호를 찾으면 페르세우스자리의 별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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