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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이틀사흘나흘

말의 차이..

요즘 인터넷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의 글에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인터넷이 눈으로 보여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다보니
글쓴이의 표현이 잘 전달되지 않을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단어 하나 가지고 꼬투리 잡는 사람들..
자기들은 뭐 국문학과 나온 사람들인가..

암튼.. 언어순화니 뭐니 해서 노력들이 참 많다.
예를 들어 "장애인/장애우" 같은 경우..
의도는 참 좋고 그렇게 거부감도 들지 않는다.
(아직은 장애인이 맞는 말이지만..)

그런데 오늘 카메라 동호회 장터에서
"시베리안 허스키 팝니다." 란 제목을 보았다.
한마디로 개 팝니다~ 란 건데..
"팝니다"보다는 "분양합니다"로 바꾸어 달라는 답글..
나도 요즘 햄스터 때문에 이런 글 많이 쓰는데..
그때마다 "햄스터(펄) 보내요~" 라고 쓰기 때문에
순간 궁금해졌다..
분양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주위에서 "분양합니다" 란 말을 많이 보고 듣는다.
어디서?? 바로 아파트!!
아파트는 분양한다고 하고, 때로 묘목같은것도 분양한다고 한다.
분양이란게 판다는 뜻인것 같긴하다.
그럼 분양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분양 分讓
分 나눌 분
讓 사양할 양 ; 나누다 란 뜻도 있다.
1. 전체를 여러 부분으로 갈라서 여럿에게 나누어 줌
2. 토지나 건물 따위를 나누어 팖

아 그렇다.
분양이란건 나누어 판다는 뜻이었다.
그러니까 아파트는 한 가구가 사는 집이 아니라 다세대가 살 수 있는 건물이기 때문에
여러명에게 분양을 하는 것이었다.
묘목의 경우에도 여러그루의 묘목을 몇 사람에게 분양하는 것이다.

그럼 애완동물을 분양하는 건?
이거 말도 안되는 소리였던 것이다.
애완동물 여러마리를 분양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분별없이 퍼지면서 모든 애완동물 판매글에 쓰였던 것이다.
개 한마리 파는데 분양이라고 쓰면
한마디로 개고기 팔게 되는거지..;;

솔직히 분양이라는 한자어 보다는
그냥 "팔아요~", "팝니다" 정도가 좋지 않을까?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190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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