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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이틀사흘나흘

어젯밤 끔찍한 일이..

아주 난처하고 당황스러웠다.
얼마전에 데려온 햄스터..
한쪽 커플은 거의 돌아다니질 않고,
다른 한쪽 커플은 시끄럽게 쳇바퀴도 돌리고
서로 깨물기도 하고 그러는 놈들이었다.

집에와서 햄스터를 데리고 노는데
이놈들이 또 깨물어서 찍찍 거리는거였다.
음.. 고민끝에 커플을 바꿔보기로 했다.
수컷을 골라서 서로 다른 집에 넣어주는 순간.

허걱!
양쪽에서 난리가 났다.

보통 한쪽만 일방적으로 깨물고
상대가 찍찍거리면 안무는데,
이것들이 서로 물고 놓질 않는거였다.
손으로 쳐도 떨어지지도 않고..

다급했다..
얼른 책상 위에 장갑을 끼고
강제로 떼어서 박스에 넣고,
다른 쪽도 떼어서 놓고..

그런데.. 결국 일은 벌어진 것이었다.
한쪽 암놈 목덜미에 묻어있는 핏자국..

아~ 잠을 못잤다.
7시까지 지켜보고 있는데
집에 들어가서 거의 초죽음 상태..
그래도 숫놈이 먹을꺼 물어주고
털다듬어주고 한다..

그래 너에게 맡기마.. ㅡㅡ;;;;
낮에 일어나서 보니 좀 살만한가보다.
혼자서 털갈이도 하더니 핏자국도 없어졌다.

p.s.그런데 이놈들은 잠자다 균형 잃고 앞으로 고꾸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얘들이 바보같아서 그런가.. 원래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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