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 해가 달에 가리는 부분일식이 있었습니다. 부분일식 소식을 듣지 못했더라도 썬팅된 차 안에서 초승달 모양의 태양을 보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우울한 일주일의 시작을 흥미롭게 시작하게 해주는 이벤트였죠.
2012/05/28 - [사진/The Sun] - 2012년 5월 21일 부분일식 과정 1
2012/05/28 - [사진/The Sun] - 2012년 5월 21일 부분일식 과정 2
일식이 일어난지 2주만에 또다시 놀라운 천문현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리는 현상, 바로 [부분월식]입니다.
월식의 특성상 보름달이 보이는 전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번 월식을 볼 수 있습니다(아래 그림 참조). 가장 잘 보이는 지역은 태평양 바다 한 가운데네요. 우리나라는 달이 뜰 때 월식이 보이는 지역에 위치합니다. 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는 없고, 달이 뜨는 중에 본영식의 시작부터 지켜볼 수 있습니다.
이번 월식에 관한 몇 가지 정보를 먼저 보면 반영식 시작 시간은 17:48, 본영식의 시작 시간은 18:59, 본영식의 종료 시간은 21:06, 반영식의 종료 시간은 22:18입니다. 그리고 4일 달이 뜨는 시각은 19:42입니다(서울기준). 따라서 달이 뜨기 전 본영식이 시작되고, 이어서 보름달이 지평선 위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 날의 보름달은 둥근 모습이 아닌 한쪽 귀퉁이가 잘린 모습의 보름달이 뜨겠네요!
이 후 20:03에 지구 그림자에 달이 제일 많이 가리게 되는데, 그 정도는 37% 입니다. 특이하게도 달의 남쪽이 가리네요.
이번 월식은 최대식분에서 지평선에 가깝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보려는 분이라면 노려볼만한 월식입니다. 동쪽이 트여 있으면서 그럴듯한 지형지물이 있는 곳이라면 미리 자리를 잡아 보세요. 월요일을 가슴설레게 하는 또다른 이벤트가 될 것 입니다.
추가정보
최대식일 때 달의 고도 : 02도 43분
최대식일 때 달의 방위각 : 121도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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