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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기/하늘 소식

2009 세계 천문의 해 : 우주, 당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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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는 어떤 일들이 있을까?

2009년에는 대낮이 밤처럼 어두워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렇다 개기일식이다.

이번 개기일식은 7월 22일.
중국에서 시작되어 상하이를 거쳐 바다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도 해가 80%정도 가리기 때문에
혹 중국으로 개기일식을 보러가지 못하더라도
진풍경을 연출할 것임에 틀림없다.

이를 비롯 지난 2001, 2002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사자자리 유성우가 다시 한번 별똥별 쑈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별똥별이 비가 내리듯 쏟아지는 밤하늘.
환상적이지 않은가?

이런 진귀한 천문현상을 배경으로
2009년은 세계 천문의 해로 지정되었다.

2009년은 다채로운 천문행사가 많이 마련되어 있으니
혹 길거리에서 천체망원경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 2008년 12월 29일, 파리 : 2009년을 바로 눈앞에 둔 지금, 전 세계 천문학자들은 2009 세계 천문의 해 (IYA2009, International Year of Astronomy 2009)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IYA2009에 참가하는 135개 국가들은 공동의 목표 실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 그리고 새해 1월 1일부터 1년간, 지구촌 시민들이 우주의 광활함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다.

□ 2009 세계 천문의 해는 국제천문연맹 (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과 유네스코 (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가 “우주, 당신을 기다립니다! (The Universe, yours to discover)”라는 테마로 기획했다.

□ 오는 1월 15일과 16일, 파리에서는 IYA2009 공식선포식이 열리며,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초청연사 강연과 전 세계 과학자들의 동영상 메시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 1, 2월 중에는 IYA2009 참가 국가별로 선포식을 개최하지만, 실제로 IYA2009 이벤트는 그 이전에 시작된다. 2009년 1월 1일, 누군가 시내 거리에서 천체망원경을 보게 되더라도 놀랄 필요는 없다. IYA2009 태양물리그룹 (IYA2009 Solar Physics Group)에서는 30여 개국, 150여 개 장소에서 펼쳐지게 될 국제 태양관측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각국의 천문학자와 아마추어천문가들이 길거리와 과학관에 천체망원경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태양의 모습을 보여주는 행사다.

□ 한편, 천문학자 블로그 (Cosmic Diary)는 11개 국제공동사업 (Global Projects) 가운데 하나로 1월 1일 오픈된다. 이것은 천문학자들의 일상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프로젝트로서 35개국에서 50여 명의 블로거들이 참여한다. 유럽남천문대 (ESO,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미 항공우주국 (NASA,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유럽우주국 (ESA, European Space Agency), 일본 항공우주국 (JAXA, Japan Aero- space Exploration Agency) 과학자들도 자신의 일상과 업무는 물론, 도전적인 연구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다. 일반인들은 이를 통해서 천문학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발견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깨닫게 된다. 천문학 365일 (365 Days of Astronomy)은 하루 한편의 팟캐스트 (podcast)를 공개하는 프로젝트로,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참가하며 2009년 1년 간 지속된다.

□ IYA2009 국제공동사업 가운데 하나인 100시간 천문학 (100 Hours of Astronomy)은 2009년 4월 2일 시작해 5일까지 계속된다. 이 기간 중에는 지구촌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측 행사와 실시간 웹 캐스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갈릴레이가 400년 전에 그렇게 했던 것처럼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망원경을 통해서 별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

□ 지구에서 보는 우주 (FETTU, From Earth to the Universe)는 공원, 미술관, 쇼핑몰, 지하철역 등 전통적으로 사진 전시가 열리지 않던 장소에서 펼쳐지는 천체사진전이다.

□ 2008년 12월 현재 30개국 이상에서 FETTU를 준비하고 있으며, 15개 국가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전시를 시작한다. FETTU의 규모는 다양한데, 25장에서 많게는 100장 이상의 천체사진을 망라하며, 2009년 1월,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공식 선포식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 IYA2009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일반인들에게 광공해 (light pollution)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는 것. 국제천문연맹에서는 도시 지역에서 별밤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훼손되고 있는지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 별밤 보존 (Dark Skies Awareness)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실질적이며 포괄적인 접근을 채택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시민들이 특정 장소에서, 특정 영역 밤하늘의 별 개수를 세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렇듯 도시 하늘에서 보이는 별의 개수를, 캄캄한 지역에서 얻은 자료와 비교할 경우, 놀랄만한 결과를 얻게 된다. “얼마나 많은 별을 볼 수 있나요? (How Many Stars?)” 캠페인은 2009년 1월 시작된다.

□ IYA2009 공식 웹 사이트 (www.astronomy2009.org/highlights)에는 세계 각국에서 펼쳐질 주요 행사는 물론, IYA2009 참가국과 행사 조직위원회의 연락처, 국가별 행사들이 소개되어 있다.

□ 2009년에는 몇 가지 중요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그 중 하나는 2009년 7월 22일의 개기일식. 이것은 21세기에 일어나는 일식 가운데 지속시간이 가장 길며,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을 지나는 좁은 경로를 따라 6분 39초간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11월 중순, 전에 없이 화려한 유성우가 기다리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2009년 사자자리 유성우는 시간당 최고 500개의 별똥을 뿌릴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가 하면 10월 중순 초저녁, 북반구 하늘에는 목성이 밝게 빛난다. 목성과 그 달들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때 아마추어천문가들이 사용하는 작은 망원경으로 목성과 위성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국제천문연맹은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아마추어천문가들에게 IYA2009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도록 요청했다. 이들은 순수한 열정을 가진 마니아 집단이며, 이미 IYA2009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수 천 명의 아마추어천문가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천문학과 관련하여 역사상 가장 방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 국제천문연맹 총재인 카트린 세자르스키 (Catherine Cesarsky)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09 세계 천문의 해에는 현재 135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에게 천문학을 알린다는 공통의 목표 실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우리는 IYA2009를 통해서 교육자와 연구자 간 유대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는 물론, 평생교육의 가치를 인식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

□ 2009년은 지구촌 시민들이 우주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깨닫고, 새로운 사실을 배울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우리는 앞으로 1년 동안, 그들이 우주에 눈을 뜨고, 체험을 통해 재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천문연구원 보도자료(200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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