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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기/여름철 별자리

헤라클레스자리, 헤르쿨레스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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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쿨레스자리
학명 Hercules 약자 Her

 헤르쿨레스자리는 여름철 북쪽 하늘의 별자리로 프톨레마이오스 48별자리에 포함된다. 3등성 이하의 어두운 별들이 모여 H자를 이루어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를 거꾸로 그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헤라클레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영웅으로 '헤라여신의 영광'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름의 뜻과는 달리 헤라가 가장 증오하는 대상이 되었다. 왜냐하면, 제우스가 페르세우스(페르세우스자리)의 후손 암피트리온의 아내 아르크메네에게 낳게 한 아들로 헤라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다. 헤라는 갓난아기인 헤라클레스를 죽이려고 요람에 2마리의 뱀을 넣었지만 헤라클레스는 이를 쉽게 목졸라 죽였다. 그 후 암피트리온 등으로부터 무예와 음악을 배워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하였다. 헤라클레스는 여행 중 테베를 괴롭히던 오르코메네스의 왕을 쓰러뜨리자, 테베왕 크레온은 크게 기뻐하여 공주 메가라를 아내로 주었는데, 몇 년 후 헤라에 의하여 미치게 되어 그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을 죽이고 말았다. 이 때문에 그는 고향을 떠나 인접국에서 죄를 깨끗하게 씻은 다음 델포이로 가서 아폴로의 신탁을 물었다. 그러자 '암피트리온의 고향인 아르고스로 가서 그곳 왕 에우리스테우스를 12년간 시중들며 그가 명하는 일을 수행하라, 그러면 죽지 않을 것이다'라는 계시가 있었는데 이것은 헤라의 음모였다.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의 배다른 형제였다.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12가지 어려운 일을 시켰지만 헤라클레스는 모두 성공하였다. 그 후 칼리돈왕 오일레우스의 딸 데이아네이라와 결혼했다. 어느 날 아내와 함께 여행하다가 강을 건너게 되었는데 켄타우로스족인 네소스에게 아내를 건네줄 것을 부탁한다. 네소스는 아내를 등에 업고 도망치려고 하였다. 아내의 비명소리를 들은 헤라클레스는 활로 네소스를 쏘아 죽였다. 네소스는 숨을 거두면서 자신의 피를 받아두었다가 남편의 사랑이 식으면 사용하라고 하였다. 얼마 뒤 헤라클레스가 아이톨리아지방의 오이카리아를 정복하고 왕녀 이올레를 포로로 잡았을 때, 아내는 이올레에게 남편을 빼앗길 것을 우려하여 네소스의 피를 묻힌 옷을 그것이 히드라의 독을 칠한 것도 모르고 남편에게 주었다. 헤라클레스는 이로 인하여 온 몸에 독이 침입하여 고통을 당하자 그는 자신을 테살리아지방의 오이테산에 옮기게 하고 화장단에 올라가 불을 붙이게 하였다. 이리하여 그의 육체는 없어졌으나 죽지 않은 부분은 제우스에 의하여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으며, 그는 거기서 헤라와 화해하고, 그 딸인 청춘의 여신 헤베와 결혼했다고 한다.

 알파(α)별 라스알게티는 '무릎을 끓는 자의 머리'라는 뜻이며, 고대 그리스에서는 혜르쿨레스자리를 '무릎 끓는 자'라고 불렀다. 또 알파(α)별은 100일 정도의 주기로 3등성에서 4등성까지 변하는 반규칙 변광성으로서 바로 옆에 5등성이 붙어 있는 이중성이다.

 헤르쿨레스의 허리에 있는 M13은 큰 구상성단으로서 쌍안경으로도 가장자리가 희미한 둥근 상이 보인다. M13은 2만 3000광년 떨어진 먼 곳에 있으며, 북반구 하늘에서 가장 크고 밝다. 이 별자리에서는 또다른 구상성단 M92도 찾을 수 있다.

 헤르쿨레스자리는 거문고자리와 왕관자리사이에 있다. 두 별자리의 알파(α)별을 연결하고 그 선의 중심에 헤르쿨레스자리를 구성하는 6개의 별이 H자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는 백조자리의 알파(α)별 데네브와 거문고자리의 알파(α)별 베가를 연결하여 같은 거리만큼 연장하면 헤르쿨레스자리의 몸통부분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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