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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기/별보는 이야기

쉽게 알아가는 아마추어 천문Ⅰ

처음 별을 접하시는 분들.
사실 별보는데 뭐가 필요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좀 더 알고 싶어지고, 알면 더 재미있죠.
그래서 간단하게나마 알아야 할 내용을 3단계로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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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과 별자리판으로 출발하는 별자리 여행

- 준비물 : Eyes, 별자리판
처음 별자리를 알아 가는데에는 이 두가지면 충분하다.
별자리판은 날짜와 시간을 맞추면 그 시각의 밤하늘에 떠 있는 별자리를 보여준다.
참고할 점은 성도와 마찬가지로 동서가 반대이므로 머리 위로 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별자리판은 가격도 3,000~5,000원 선으로 저렴하고,
열쇠고리형부터 크기도 다양해서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별자리를 보는데는 특별한 도구들이 필요없다.
한여름 시골집 마당에 드러누워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밤하늘을 올려다보자.
반짝이는 별들이 우릴 반겨줄 것이다.

별자리판 만들기(약 3000원) -> 주인장 문의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참고 : 별자리의 기원

별자리는 기하학이나 물리학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천구상에 있는 천체의 위치를 기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고대의 신화적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별무리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아득히 먼 옛날부터 행하여졌다.
비록 민족과 지방에 따라 그 모양과 이름에 다소 차이가 있으나
서양의 별자리는 적어도 기원전 3000년 이전에
유프라테스 계곡의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그들의 별자리는 그리스·로마인들에게 전승되었고
그들은 각 별자리에 자신들의 신화나 전설속에 나오는 영웅, 용사, 동물 등의 이름을 붙였다.

별자리는 고대의 문학 작품에도 많이 등장하는데
오리온과 큰곰자리는 기원전 8C 이전의 호머와 헤소이드의 작품에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기원전 3C 경의 시인 아라투스는 그의 저서 '파이노메나'에서
44개의 별자리 목록을 소개하였다.
고대 그리스에는 대략 48개의 별자리가 있었는데
프톨레미의 저서 '알마게스트'에는 이것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

중세기로 접어들면서 별자리를 성도에 나타내려는 시도가
독일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페터 아피안에 의해 처음으로 행해졌다.
그는 1536년에 북쪽 하늘의 별자리 성도를 평면구에 그려 넣었다.
이 성도에는 프톨레미의 48개 별자리뿐만 아니라 추가로 머리털자리와 사냥개자리가 첨가되었다.
그러나 이 두 별자리는 후에 티코 브라헤와 요하네스 헤벨리우스에 의해 정확한 모습으로 정해졌다.
그 이후로도 별자리는 계속 만들어졌고 1750년경 프랑스의 라카일레가
남쪽하늘의 별자리를 만들어 발표하면서 그 수는 더욱 늘어났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별자리는 모두 88개이다.

그러나 옛날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별자리는 경계가 확실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이에 대한 논란이 자주 일어났다.
이러한 혼란을 시정하기 위해 1930년 국제 천문연맹은 가능한 옛 관습을 존중하면서
1875년의 춘분점을 기준으로 적경과 적위를 매겨 새로운 별자리의 경계선을 정하였다.
지금 우리들이 쓰고 있는 별자리는 이때 그 모습이 확실히 규정되었다.
그리고 별자리의 정식 이름은 라틴어로 되어 있고 그것의 약부호도 정해지게 되었다.
 

* 참고 : 별자리의 역할

별자리는 단지 추상적인 모양이다.
그냥 별들을 선으로 이어놓은 별자리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별자리는 하늘을 88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놓는다.
하늘의 지도역할을 하는 것이다.
별자리는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별자리는 지도로써의 역할도 중요한 것이다.
지도에서 위도와 경도를 쓰듯이 하늘에도 좌표계가 있는데
자주 쓰는 좌표계에는 우리가 보통 어느쪽 어느정도 높이로 떠있다고 말하는 지평좌표계와
천구상에서 적경,적위로 표시되는 적도좌표계가 있다.
하지만 지평좌표계는 움직이는 하늘에서 날마다 같은 위치에 천체가 고정되어 있는게 아니고,
적도좌표계는 사용상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별자리를 알게 되면 대충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고,
대부분의 딥스카이는 별자리에서 어느 부분에 위치했는지로 찾을 수 있다.
물론 정확한 위치는 적경,적위로 나타내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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