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집 샤워기에서 물이 똑똑 떨어집니다.
헤드에 찬 물이 떨어지나 싶어서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는데
오늘 밤에 보니 물이 계속 떨어지네요.
전보다 더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수전을 전부 교체하려니 인터넷에서 10만원 이상하더군요.
비싼건 50만원 넘는 것들도 있고..
기능 많은거 달아봐야 애들 장난이나 칠테고
일단 수리해 보기로 합니다.
손잡이 쪽을 세게 누르면 물이 안 떨어지는 것으로 봐서 패킹쪽 문제인가 생각이 되네요.
어떻게 분해하는지 몰라서 일단 수전을 벽에서 뗏습니다.
여기저기 다 분해하니까 패킹부분이 나오더군요.
요기가 핵심입니다.
구멍 두개는 냉온수이고, 저기서 가운데 구멍으로 합쳐진 물이 나옵니다.
열어보니 이렇게 생겼는데
레버를 돌리거나 제끼면 플라스틱 두개가 움직이면서
냉온수 구멍을 조절하더군요.
이렇게 군데군데 패킹이 존재합니다만은
이 패킹들이 문제도 없고, 냉온수 조절하는 플라스틱 사이에는 패킹이 없습니다.
결국 냉온수 조절하는 플라스틱이 꽉 붙어야 한다는건데..
다시 조립해보니 커버가 살짝 벌어집니다.
이걸 붙히거나 할수는 없습니다.
다시 수전에 끼우고 고정하는 너트를 꽉 조이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저 위에 다시 커버가 하나 더 있는데
잘 안 풀려서 겉에 드라이버를 대고 살살 치면서 돌려서 풀고 닫았습니다.
그 부분만 조심하면 다른 곳은 파손되거나 할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샤워기 수전에서 물이 샌다면 꽉 조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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