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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기/우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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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의 조건은? 2006년 8월 24일. 우리는 지금까지 상식으로 여겨졌던 태양계의 행성이 9개가 아니라 8개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국제천문연맹은 지금까지 논란이 되어왔던 명왕성의 자격을 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끌어내린 것이다. 여기서 잠시 설명을 덧붙이자면, 간혹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사라졌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퍼트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명왕성은 그대로 있으나 행성과 소행성으로 나누는 우리의 분류체계에서 행성-왜소행성-태양계 소천체로 분류를 나누고, 행성->왜소행성으로 분류했다는 말이다. 이것은 명왕성의 지위에 대한 논란을 잠재운 것이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행성에 대한 뚜렷한 기준을 만들었다는데에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래는 천문연구원의 보도 내용이다. □ 한국천문연구원(원장: 朴碩在)은, 한국시간으로 8월 ..
우리가 볼 수 없는 태양 사진 우리가 천체망원경으로 태양을 본다면 이렇게 보인다. 6767 Å 영역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흑점이 없어 아쉽다.) 이글이글 타는 듯한 태양. 태양 가장자리에 홍염이 보인다. He II 304 Å 영역에서 촬영하였으며, H-α 필터를 사용하면 천체망원경을 통하여 같은 모습을 관측할 수도 있다. 푸른 별. 하지만 태양을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은 SOHO(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가 Fe IX, X 171 Å 영역에서 자외선으로 찍은 사진이다. 위의 사진과 색 말고는 별반 다른게 없어 보인다. 이 사진 역시 SOHO가 찍었으며, 다만 Fe XII 195 Å의 영역에서 촬영하였다. 이 사진도 SOHO가 찍었으며, Fe XV 284 Å의 영역에서 촬영하였다. Hinode ..
우리에겐 너무 소중한 하나뿐인 별 「태양」 우리에겐 너무 소중한 하나뿐인 별 「태양」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지구는 태양계의 8개 행성 중 하나입니다. 유일하게 생명체가 살고 있는 곳이죠. 지구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것은 우연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태양이 없었다면 우리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태양은 태양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크며, 태양계 질량의 약 98%를 차지하죠. 태양의 지름은 지구 지름의 109배이며, 부피는 지구의 130만 배나 됩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태양은 6,000°C나 되는 광구(photosphere)이며, 이 층은 표면으로의 에너지 분출로 얼룩덜룩하게 보입니다. 태양의 에너지는 온도 1500만°C, 압력은 지구 대기압의 340억 배나 되는 핵에서 핵융합반응으로 만들어집니다. ..
과거로의 시간여행 과거로의 여행이 가능하다는 가설을 내세운 사람은 쿠르트 괴델이다. 그에 따르면 우주 자체가 회전을 하며 빛의 속도를 초과하지 않아도 시간의 닫힌 경로를 따라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이론은 우주 전체가 회전한다는 증거가 없기에 ‘수학적 가설’ 수준에 머물고 있다. 1974년 툴레인대학 프랭크 티플러도 우주비행사가 자신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무한하게 넓고 긴 원통이 빛의 속도로 회전할 때 원통 주위의 빛을 회전 경로 안으로 끌어들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1991년에는 프린스턴대학의 리처드 고트가 ‘우주끈’(cosmic string)이라는 개념을 통해 시간을 따라잡는 운동을 증명했다. 우주끈은 우주 초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측되는 끈 모양의 에너지 덩어리로 빛보다 빠른..
소행성과 지구가 충돌한다면? 이 글을 smzzimgril님께 드립니다. 지난 달 전 세계를 떠들썩 하게 했던 소행성의 지구 근접. 소행성이란 무엇이며, 왜 우리에게 두려운 존재인가? 소행성은 태양을 공전하는 작은 천체이다. 행성보다는 작지만 유성체보다는 크다. 혜성과 비교할 때 코마나 꼬리가 보이면 혜성이고, 그것이 없으면 소행성으로 분류한다. 소행성은 작기 때문에 일반적인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발견된 소행성들은 모두 사진을 이용하여 항성과 구분되는 천체를 찾는 방법으로 발견하였다. 처음 소행성의 존재를 예측한 것은 티티우스, 보데이다. 티티우스와 보데는 물리에 기초한 방법이 아닌 그 당시 발견된 행성들의 거리관계에서 보여지는 상관관계로 천왕성의 존재를 예측하였다. 또한 화성과 목성 사이의 빈 자리에 존..
Apollo 11호는 정말 달에 착륙하였을까? 먼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하는 모습이다. 화면은 두개의 영상인데 하나는 달착륙선에서 우주인이 내려가는 모습이고, 아래의 화면은 밖에서 찍은 모습이다. 1969년 7월 21일. 전세계는 인간이 처음으로 달에 첫 발을 내딛는 광경을 보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여줬다는데 이때 못 태어난게 아쉽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우 동네에 흑백 TV가 한대 있었던 시절일텐데, 미국은 달에 사람을 보내다니.. 이후에도 미국은 아폴로 17호까지 달탐사를 보내며, 소련을 제치고 명실상고한 우주의 지배자로 떠올랐다. 그런데 이후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을 두고 '조작된 사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주장이 있지만, 여기서는 펄럭이는 성조기에 대한 논란을 다뤄보겠다. 아폴로 11호는 지구 이외의 천체에 처음으..
지구를 위협하는 작은 천체들 NEOs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항상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인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자연의 한 피조물일 수 밖에.. 이런 위협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는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 자연의 섭리인 것들도 많다. 예를 들어 화산활동, 지진, 쓰나미 등등 이제는 인간의 지적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서 이런 지구의 위협 외에도 우주로 눈을 돌려 우주의 종말, 또는 지구 자체의 종말까지 걱정하고 있다. 다큐멘타리를 보면 공룡의 멸종, 소행성의 충돌 등의 주제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사실 이런 위협들은 과학자들보다는 공상과학소설을 쓰는 소설가들이 먼저 생각해 냈다고도 할 수 있다. 요즘에는 과학자들의 좀 더 사실적인 데이터에 영화 감독들의 상상력과 그래픽이 더해져 지구 종말에 관한 영..
외계 행성 찾는 방법 간혹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는 NASA의 발표를 듣게 됩니다. 지능을 가진 외계인을 찾는 SETI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 조건을 가진 행성을 찾기 위한 활동이 활발한데 이 외계 행성을 어떻게 찾을까요?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 조차도 4.2광년. 별은 망원경으로 봐도 별일 뿐이죠. 그럼 거기에 딸린 행성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현재 외계 행성을 찾는데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도플러 효과"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행성이 존재한다면 그 중력의 영향에 의해 항성의 위치가 아주 조금 움직입니다. 이 아주 조금(정말 아~주 조금)의 움직임이 항성의 빛의 파장에 영향을 줍니다. 이 변화로 행성의 존재를 추정하고 항성이 움직이는 정도에 따라 행성의 징량, 공전 반지름을 추정할 수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