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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이틀사흘나흘

둘리야, 반갑다!

요리보고, 저리봐도~ 알수없는, 둘리둘리~

1983년 '보물섬'을 통해 태어난 둘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우리나라에서 사랑을 받은 만화 주인공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녹색의 피부에, 초능력을 쓰는 아기공룡이
외국의 애니메이션에 밀리기 시작해
우리의 기억 한켠에서 희미해져 갔다.

지난 캐릭터페어에서는 둘리의 아빠인 김수정 씨의 싸인회를 비롯하여
둘리 캐릭터가 오랫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캐릭터페어에는 쟁쟁한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자리를 잡고 있어,
둘리는 우리의 기억과 함께 한쪽에서 명맥만 유지하는 듯 보였다.

다른 캐릭터들은 일부 아이들의 전유물이었다.
유명 게임의 캐릭터는 그야말로 인기만점이었지만,
그 게임을 하지 않으면 누구인지 알 수 없었고,
그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으면 역시 알 수 없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둘리만은 모든 아이들과 어른들의 친구처럼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렇게 누구나의 기억 속에 자리 잡았던 둘리가
지난 크리스마스를 맞아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명절이면 방송에서 간혹 봐오긴 했지만,
1983년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 둘리이니
이제 27살의 둘리였다.

나이가 먹은 둘리인만큼 목소리가 달라졌고, 음악이 달라졌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던 목소리에서
변성기를 거친듯 한? 목소리로 바뀌었다.
동요같던 음악에서 조금 빨라진 템포의 음악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여 의젓한 모습으로 돌아온 둘리이다.
난 그저 건강하게 돌아온 둘리가 반가울 따름이다.

둘리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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