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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기/북쪽 별자리

용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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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리
학명 Draco 약자 Dra

 용자리는 헤르쿨레스자리의 발 부분에서 북쪽, 서쪽으로 구부러지면서 별들이 이어져 있고, 작은곰자리를 반쯤 돌아서 북두칠성 가까이에서 꼬리를 감춘다. 따라서 연중 북쪽 하늘에 보이지만, 저녁에 북쪽 하늘 높이 떠서 잘 보이는 때는 여름철이다.

 그리스신화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헤라클레스(헤르쿨레스자리)는 제우스와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이 사실을 알고 격분하여 헤라클레스를 죽이려고 하였다. 헤라의 간계에 의하여 에우리스테우스의 부하가 된 헤라클레스는 시키는대로 무엇이든지 해야 할 운명에 처해진다.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12가지 어려운 일을 시킨다. 그 중 11번째가 가장 어려운 일이었는데 헤스페리스들이 지키고 있는 황금사과를 따오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헤라클레스는 그것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 사과는 헤라가 대지의 여신으로부터 결혼 선물로 받은 것으로 헤스페로스의 3자매에게 지키게 하고 라돈이라고 부르는 잠들지 않는 용까지 붙여 주었다. 헤라클레스는 사과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아틀라스를 만났는데 그는 제우스에게 패한 후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 벌을 받고 있었다. 아틀라스는 헤스페리스의 삼촌이었으므로 아틀라스에게 부탁하기로 한다. 헤라클레스는 아틀라스 대신에 하늘을 지탱하여 주고, 그 대가로 황금사과를 따오게 한다. 그 후 황금사과를 지키고 있는 용을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용자리의 꼬리 중간쯤에서 반짝이는 3등성 알파(α)별은 용 또는 뱀이라는 뜻인 투반이라 하여 이 별자리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고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가 건설되던 B.C. 2790년에는 하늘의 북극에 가장 가까운 북극성으로서 취급되던 별이다. 지금은 세차운동에 의해 북극성이 작은곰자리의 알파(α)별로 옮겨졌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용자리를 신성시하여 그들의 신전을 건설할 때 용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감마(γ)별 엘타닌이 보이도록 지었다고 한다.

 매년 1월 4일경, 용자리의 요타(ι)별 근처에서 사분의 유성군이라고 부르는 큰 유성군이 나타난다. 그리고 10월 9일에는 감마(γ)별 부근에서 유성군이 나타난다. 이 유성군은 주기가 6.4년인 자코비니 혜성이 지나가면서 남긴 먼지로 생기며 자코비니 유성군이라고도 부른다.

 별자리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전체를 다 찾기가 어렵다. 이 별자리를 찾으려면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백조자리를 이용하면 된다. 용자리의 알파(α)별은 북두칠성의 손잡이 부분인 제타(ζ)별과 작은곰자리의 감마별(γ) 사이에서 찾을 수 있다. 용자리는 북두칠성과 작은곰자리 사이에 놓여 있다. 그리고, 백조자리의 감마(γ)별과 델타(δ)별을 연결하는 연장선상에 용자리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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