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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는데에는 특별한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잠시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 그것만 있다면 누구나 우주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toDay Night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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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7.12 다음 엑스퍼트, 무엇이 문제인가?
별자리 동서남북 표시는 어떻게 하나요?

안녕하세요..

며칠전 별자리 벽그림을 구입했는데..

제가 바라볼때,

동쪽을 왼쪽에 서쪽을 오른쪽에 기입을 했는데요..
맞는건가요????

우리가 지도를 볼때는 동쪽을 오른쪽으로 표시되는데..
별자리에서는 동쪽과 서쪽이 바뀌나요?
아님..잘못 된건가요?

알려주세요..
(아이들한테 설명해야 하니까..반대로 표시해야 된단면..이유도 좀 알려주세요.)
그럼 고수님들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위의 글은 내가 다음 신지식(현재 다음 지식으로 변경)에서 처음으로 답변을 해준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2005년 6월 10일에 했으니,
다음 신지식에 올라오는 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시작한지 벌써 4년이 지났다.

군대에 가기 전부터 별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나는
관련 카페에 올라오는 궁금증들을 해결해 주곤 했다.
물론 짧은 지식이었지만 그런 답변에도 고마움을 표시하는 분이 많았다.

군대에 다녀온 후 그 카페는 망했고(ㅡㅡ;;;)
마침 신지식이라는 서비스가 생겨 좋은 기회다 싶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얼마 후 다음에서는 네이버의 지식인 서비스에 대적하기 위해 엑스퍼트라는 제도를 생각해 냈다.
말 그대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엑스퍼트로 임명하는 것이었다.
신지식에서는 전문가가 답변을 해준다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고,
엑스퍼트로 뽑힌 사람은 전문가라는 명함을 달기 때문에 당시에는 서로가 이득을 보는 제도였다.

나 역시 그간의 활동과 이후 천문대 근무, 천문지도사 자격 때문인지
다음에서 엑스퍼트 제의 전화가 왔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당시에는 인터넷에 엑스퍼트라는 이름 네글자가 붙는 것 말고는 다른 혜택이 없었다.
순수한 마음에서 답변을 달던 엑스퍼트의 절반은 엑스퍼트라는 자부심으로,
자신의 생업과 관계된 엑스퍼트는 홍보의 목적으로 활동할 뿐이었다.

이제 시간이 흘러 엑스퍼트의 수도 많아졌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의 질문이 올라오고 전문가도 많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게다.
엑스퍼트는 활동이 적극적인 이용자인만큼 그에 대한 문제점 지적이나 요구사항도 많다.
그래서 신지식에서는 엑스퍼트 라운지라는 카페를 만들었다.

엑스퍼트 라운지는 그간 엑스퍼트가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그들만의 공간이었기에
대부분의 엑스퍼트는 만족했고 나또한 그랬다.


하지만 엑스퍼트만의 공간이 생기면서 문제가 하나 생기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나도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은 서서히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문제는 바로 [엑스퍼트의 세력화]이다.

엑스퍼트가 모여 신지식 내에서 세력을 형성하고 그들이 절대진리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다.
물론 전체가 그렇다는게 아니다. 일부 그런 현상이 생긴다.
하지만 일부는 곧 전체로 비춰지기 마련이다.
이명박 OUT을 외치는 사람들 곁에 촛불을 든 학생들이 같은 좌파로 몰리는 꼴이랄까?

더군다나 아직까지 이 문제를 인지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안타깝다.




또 한가지 다음의 [엑스퍼트 제도에 대한 욕심]이다.
현재로썬 엑스퍼트를 신지식의 최고 장점으로 꼽는만큼
엑스퍼트의 활동과 수를 늘리는데 주력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엑스퍼트에게 내세운 여러 혜택들..
그 부분에서만큼은 만족한다.

하지만 엑스퍼트의 수를 늘리고 그들을 관리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실패라고 해야겠다.
신지식에서는 엑스퍼트를 신청하면 검토 후 인증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나에게 천문학자라고 주장하며 협박을 하던 사람이 최근 엑스퍼트로 등록했으며,
엑스퍼트 중에 막말을 일삼던 사람이 엑스퍼트 자격 박탈을 당하기도 한다.
또 엑스퍼트 중에는 장기간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나에게는 그저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역할로 충분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엑스퍼트라는 명함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부로 신지식에 엑스퍼트 탈퇴 요구 메일을 보냈다.
내겐 더이상 엑스퍼트라는 자부심을 걸고 활동할 이유가 없다.

엑스퍼트.. 그 이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하루였다.

posted by star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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