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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기/별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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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m 망원경으로 보는 목성은 어떨까? 한국아마추어천문학 축제 한마당 - 보현산 천문대 토요일 (나에겐) 이른 아침.. 오늘은 보현산 천문대에 가는 날이다. 보현산 천문대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1.8m 반사 망원경이 있는 국립천문대이다. 연구시설이니만큼 일반인들이 방문하기 쉽지 않지만, 오늘은 특별히 한국아마추어천문학 축제 한마당의 날이다.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보현산 천문대를 방문하고 1.8m 망원경으로 목성을 관측할 수 있었다. 10시. 송내역에서 일행을 만나 6시간을 달려 4시가 조금 넘어서야 보현산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길의 가을 하늘은 구름이 끼어 있었다. 보현산에 도착해서도 하늘은 마찬가지였다. 대전과 충청지부는 고속버스를 대절해서 왔다. 서울경기지부도 고속버스를 빌리려 했었지만 그러지 못했고, 신청은 했지..
부분일식 촬영정보 부분일식이 서해안이 아니면 보기도 힘들 것 같고, 우리나라 날씨가 받쳐 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촬영 계획은 세워봐야겠죠. 사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약간 설명하면서 갑니다. 많이 아시는 분들은 이 글 안보시겠죠? 한번씩은 해를 찍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똑딱이던, 핸드폰이던, slr이던.. 1. 똑딱이나 핸드폰? 그런데 똑딱이나 핸드폰은 해가 아주 작을뿐더러 가끔 해가 검은색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카메라가 망가진건 아닙니다. 센서의 특성상 그렇게 나옵니다. 이런 카메라로는 당연히 일식 못 찍겠죠? 2. 사진에 담기는 해의 크기는? slr은 렌즈에 따라 좀 틀립니다. 필름기준으로 해의 크기는 렌즈의 초점거리의 1/100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에 50mm렌즈로 태양을 ..
ISS를 직접 보다! 요즘 우주인으로 주위가 한껏 들떠있다. 나 역시 별을 보는 취미를 가지다 보니 눈길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최초로 우주에 나간다는건 과정이나 내용이 어떻든 간에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뜻깊은 일일 것이다. 아무튼.. 우주에 가는건 그 사람들 일이고, 정말 가보고는 싶지만 일반인이 우주에 가려면 아직 멀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고자 ISS를 찾아보았다. ISS는 항상 보이는 것도 아니고, 보이는 시기에도 약 5분가량만 보이기 때문에 궤도나 날씨를 잘 판단해 보아야 한다. 하지만 일단 보이면 누구라도 알 수 있게 잘 보인다. 일단 천문연에서 공개한 ISS의 궤도이다. (ISS의 궤도는 여기에서 확인 : http://spaceflight.nasa.gov/realdata/tracking) ISS 출..
소행성 2007 TU24 관측기 지구 종말의 날. 1월 29일. 1월의 핫이슈. 1월 29일 지구충돌위험. 지구는 250m 크기의 소행성으로부터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이 소행성은 지난해 10월에서야 발견되었고, 2007 TU24로 명명되었다. 내가 소행성의 소식을 처음 접한 것은 다음 신지식을 통해서였다. 당시 관련 기사는 익명으로 제보된 것이었고, 충돌 예상 일주일 전에 나온 기사라 인터넷 상에서는 지구종말론으로 한껏 달아올라 있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자료를 본 사람이라면 알았을 것이다. 혤리혜성을 보는 것 만큼이나 인생에 있어서 절호의 기회였다는 것을.. 곧 자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스카이&텔레스코프에 잘 정리된 기사가 올라와 있었다. 자료를 검색해 나름 위치를 파악하고 관측가능 여부를 생각해보았다. 소행성은 지..
오늘 19시~21시까지 소행성 2007 TU24의 예상경로 성도는 우나로메트리아 18번, 위치 데이타는 JPL입니다.
별자리판 만들기 별자리판은 초보자도 쉽게 별자리를 볼 수 있도록 자기가 원하는 날자와 시간을 맞추면 그 때의 밤하늘에 떠있는 별자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천문우주기획에서 나오는 열쇠고리형과 우리나라 시간과 하늘에 맞춘 별자리판, 그리고 선생님들이 야광별자리를 만들 때 쓰는 별자리판, 스카이엔조이와 어린이천문대에서 판매하는 뜯어만드는 별자리판이 있다. 물론 다 사야하고 선생님들이 만드시는건 흑백에 사실 좀 허접하다.. 그래서 일본의 천문잡지 호시나비가 오래전에 배포한 별자리판을 올려본다. % 만드는 방법 1. 베이직과 메시에는 윈도우와 플레이트 중간에 들어가서 회전하게 된다. 플레이트가 바닥에, 그 위에 베이직(또는 메시에), 그 위에 윈도우가 오게 된다. 2. 일단 각 파일을 프린트 후에 두꺼운 종이에 붙인다..
그림일기를 그려보자~ 나만의 관측일지 남기기 지금까지 망원경으로 어떤 것들을 보셨나요? 그것들을 모두 기억하기도 힘들뿐더러, 그날 본 대상의 모습이 잘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사진을 남기면 아주 좋겠지만, 관측한 그대로를 그림과 간단한 메모를 통해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흔히 관측을 하게 되면 자신이 보지 못한 메시에 목록을 찾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천체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대상을 찾는 데에만 열중하게 되거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한번 보는데 만족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목성의 위성과 토성의 고리, 달의 수많은 크레이터에 만족하지 말고, 그 대상을 주의 깊게 살피고, 오랜 시간 동안 하나의 대상을 바라보면서 좀 더 관측실력을 늘려 봅시다. 일단 관측일지는 그림일기라고 소개했듯..
쉽게 알아가는 아마추어 천문Ⅲ 3. 망원경과 성도로 찾아보는 밤하늘 - 준비물 : 망원경, 성도 망원경으로 사기 전에 알아 둘 것이 있다. 가격이 무지 비싸다는 것, 생각만큼 망원경을 쓸 일이 없다는 것이다. 60mm 굴절망원경도 괜찮지만 이도 30~40만원대라 구입하기가 탐탁지 않다. 돈 있으면 이왕 살거 좋은것으로 하나 장만하고, 아니면 이것에라도 만족하자. 60mm 굴절 망원경으로는 쌍안경으로 찾지 못한 메시에 목록과 달의 분화구를 좀 더 세밀한 행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무겁지도 않으니 당장 밖으로 들고 나가서 밤하늘로 돌려보자. 이제 당신은 헤어나올 수 없는 블랙홀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 참고 : 성도 사용법 성도는 도로지도와 비슷하다. 차를 몰고 내가 처음 가보는 곳을 가고자 할 때, 우리는 지도를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