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보기/봄철 별자리

(10)
천칭자리 천칭자리 학명 Libra 약자 Lib 천칭자리는 황도 12궁 중 7번째 별자리에 해당한다. 이 별자리를 저울자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처녀자리(Virgo)의 1등성인 스피카와 전갈자리(Scorpius)의 1등성인 안타레스의 중간에 있다. 전갈의 큰 집게발과 같은 모습이지만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가 손에 들고 있는 저울이라고 보았던 이유는,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 위치에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추분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추분점은 세차운동에 의해 처녀자리로 옮겨졌다. 과거에는 전갈자리에 속하여 전갈의 집게발로도 인식되었다. 그 흔적으로 알파(α)별에는 남쪽 발톱이라는 뜻인 주벤엘게누비, 베타(β)별에는 북쪽 발톱이라는 뜻인 주벤에샤마리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베타(β)별은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녹..
처녀자리 처녀자리 학명 Virgo 약자 Vir 처녀자리는 사자자리, 저울자리에 둘러싸인 별자리로 남쪽하늘에 보이는데, 가장 밝은 별은 스피카(Spica)이다. 황도 12궁에서 6번째 별자리이며 처녀궁이라고도 한다. 처녀자리는 하늘에서 바다뱀자리 다음으로 2번째로 크고, 황도대에 자리잡아 태양이 가장 오랫동안 머무는 별자리이다. 태양은 9월 하순에서 11월 초까지 수확의 계절에 처녀자리를 지나는데, 이 때문에 왼손에 이삭을 들고 있는 처녀의 모습은 고대부터 농업과 수확의 여신으로 그려져 왔다. 이 별자리에는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에 관한 신화가 있다. 제우스가 거인족과 싸워 승리한 후 거인족을 아이트나산 밑에 생매장 하였는데 거인족들이 달아나려고 몸부림 쳐서 자주 지진이 발생하였다. 지옥의 신 하데스..
육분의자리 육분의자리 학명 Sextans 약자 Sex 육분의자리는 독일의 천문학자 헤벨리우스가 만들었으며 원래 이름은 우라니아의 육분의로 우라니아는 천문의 여신이다. 지금은 줄여서 육분의자리로 부르고 있다. 육분의는 원호 모양을 한 천체의 고도를 측정하는 기구이다. 대양을 항해할 때 수평선상에서 태양이나 달, 별들의 고도를 측정하여 배의 위치를 알아내는데 주로 사용하였다. 1679년 9월 단치히(지금의 그다니스크)에 있던 헤벨리우스의 집에 불이 나서 관측자료와 여러 도구가 전소되었는데 그 중에는 21년간이나 애용하던 육분의도 불에 타 버렸다. 그는 이 화재가 천문의 여신 우라니아가 불의 신 불칸에게 패배한 사건이라며, 헤라클레스(헤르쿨레스자리)와 싸웠던 포악한 두 동물의 별자리인 사자자리와 바다뱀자리 사이의 별이 ..
왕관자리 왕관자리 학명 Corona Borealis 약자 CrB 별자리 중에는 억지로 가져다 붙인 듯한 이름이 많지만 왕관자리는 누가 보아도 왕관모습을 하고 있다. 이 별자리는 작지만 눈에 잘 띄는 별자리라서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이름을 붙였다. 고대 아라비아와 페르시아에서는 이 별자리의 모양을 불완전한 원으로 보고 '깨진 그릇', '거지의 밥그릇' 등의 이름으로 불렀으며, 중국에서는 '새끼줄'로 불렀다.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은 '부메랑'으로 불렀으며 아메리카 인디언은 '곰의 동굴'로 여겼다. 그밖에 '화환의 고리', '눈동자의 선' 등 원과 반원으로 이루어진 많은 것들이 이 별자리의 이름으로 불려져 왔다. 그리스 신화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크레타와 아테네 사이에 전쟁이 있었는데 크레타가 ..
작은사자자리 작은사자자리 학명 Leo Minor 약자 LMi 작은사자자리는 사자자리의 머리 부분과 큰곰자리 바로 밑의 중간에 있는데, 4등성 이하의 어두운 별들만이 작은 마름모꼴로 있기 때문에 발견하기 힘들다. 원래 별자리가 없었던 부분에서 17세기 독일의 천문학자 헤벨리우스가 새로 만든 것으로, 이웃에 있는 사자자리를 큰사자로 여기로 이 별자리를 작은사자자리라고 불렀다. 1787년 그가 죽은 뒤 출판된 성도에 처음으로 그려졌다. 사자자리의 알파(α)별과 제타(ζ)별을 이어 연장하면 4등성의 별을 찾을 수 있다. 아니면 큰곰자리의 뒷발부분 사이에서 작은사자자리를 찾는 방법도 있다. 원래 이 별자리는 큰곰자리와 사자자리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만들어서 사자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사자자리 사자자리 학명 Leo 약자 Leo 사자자리는 황도12궁 중 5번째 별자리로 봄의 야간에 머리 위로 높이 솟아오르는 가지런한 모양이다. 의문부호 '?'의 윗부분을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부분은 특히 눈에 잘 띄며, 유럽에서는 서양의 풀 베는 낫과 비슷하여 '사자의 큰낫'으로 부르기도 한다.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황도를 12등분하는 별자리들을 지정하여 자신들에게 친밀한 동물이나 도구의 이름을 붙였다. 황도 12궁은 대부분 동물들로 표현되고 있다. 황도 12궁 중에서 봄철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별자리가 사자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옛날부터 태양과 관련된 별자리로 알려져 왔다. 특히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자자리에 태양이 머물 때 나일강의 홍수가 일어난다고 하여, 이 별자리를 매우 숭상했다. 스핑크스도 사자의 몸뚱이..
사냥개자리 사냥개자리 학명 Canes Venatici 약자 CVn 사냥개자리는 큰곰자리와 목동자리에 낀 작은 별자리로 목동자리의 거인이 왼손에 쥔 목줄 앞에 2마리의 개가 곰에게 맞서는 자세이며, 예전에 큰곰자리의 일부였던 것을 17세기에 독일 천문학자 헤벨리우스가 독립 별자리로서 만들었다. 2마리의 개는 아스테리온, 카라라는 이름이 있다. 아스테리온은 '별이 빛남'을 뜻하고, 카라는 '귀여운 개'라는 의미이다. 알파(α)별 코르카롤리는 찰스의 심장이라는 뜻이며 이 별은 α¹, α²로 나뉘는 이중성으로서 α¹별은 광도 5.6, F0형 별, α²별은 광도 2.9, A0형 특이별로 스펙트럼 중에 규소, 유로퓸 등의 선이 강하며 주기 5.46939일의 변광성으로, 자기장의 세기도 같은 주기로 변화하는 자기변광성으로 유명..
바다뱀자리 바다뱀자리 학명 Hydra 약자 Hya 바다뱀자리는 봄에서 여름에 걸쳐 남쪽 하늘에 동서의 방향으로 가늘고 길게 누운 큰 별자리로 88개의 별자리 중 가장 길고 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남쪽하늘에도 물뱀자리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바다뱀자리로 번역하고 있다. 이 별자리는 헤라클레스(헤르쿨레스자리)가 퇴치한 9개의 머리를 가진 괴물 히드라(물뱀)를 상징한다. 이 괴물은 절반은 인간이고 절반은 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에키드나와 티폰의 딸이었다. 이 괴물은 아리모네샘의 근처에 있는 늪지에 살면서 아르고스 땅 사람들을 괴롭혔다. 히드라는 아홉 개의 머리가 있는데 그 중 한가운데 있는 머리는 절대로 죽지 않는 머리였다. 헤라클레스는 곤봉으로 그 머리를 하나씩 쳐서 떨어뜨렸으나 떨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