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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하루이틀사흘나흘

몽골의 음악 - 자연을 노래하다

교양이 점수를 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교양은 전공 이외의 분야에 대해서 배우고
말 그대로 교양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내가 잘 모르는 분야나 문화에 대한 수업을 주로 선택한다.

그래서 이번 학기 교양 수업으로 선택한 과목은
[몽골문화의 이해]이다.

[몽골]하면 징기스한과 몽고반점이 생각날만큼 우리와 가깝고도 먼 나라.
별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별이 아주 잘 보이는 나라.
몽골에 갔다 온 사람들에게 듣기로는 화장실이 없는 나라.

오늘은 특별히 수업시간에 몽골의 음악에 대해 배웠다.
몽골의 악기는 우리의 전통악기와 닮은 면이 많았다.
그들의 음악은 드넓은 대지와 그 위에서 생활하는 민족인만큼,
자연을 노래하고, 말을 타고 대지를 달리는 그들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다.

운이 좋게도 마두금을 전공으로 하는 분을 초정해서
몽골의 음악을 엿들을 수 있었다.
마두금으로 불리는 몽골의 머링 호오르는
말총으로 만든 악기인 만큼 독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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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말이 초원을 달리는 듯한 선율과
말 울음소리를 표현할 때에는
온 몸에 전율이 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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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감동을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그나마 녹음을 해뒀으니 감상해 보시길..


눈을 감으면 말을 타고 대초원을 누비는 내가 보이지 않는가!

오르팅 도오(장가)를 감상하고 난 뒤에는 [흐미]가 이어졌다.
흐미는 한 목소리에서 두 가지 소리가 나는 소리라고 한다.
특별한 발성법인만큼 녹음으로 담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몽골의 음악에 대해서, 특히 흐미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해 했다.

또 직접 마두금을 연주하고 흐미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모두들 실력이 좋았다.
흐미를 곧잘 따라하는 학생을 보고 "재능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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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한때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대제국을 건설했던 나라.
음악으로써 그들의 진취적인 기상과 드넓은 초원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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